연초부터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이 지자체로 이관될지 모른다는 말이 나돌더니, 말이 씨가 되었든지! 사업의 이관반대를 주장하는 농업인단체의 성명서가 발표되고, 또 비료생산업체 대표들의 볼멘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은 1999년 친환경농업육성 정책이 시작되면서 ‘퇴비공급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농림축산 부산물을 자원화하고, 토양비옥도를 증진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자 도입됐다. 2004년 ‘유기질비료 공급사업’ 으로 다시 사업명칭이 바뀌고, 2006년 화학비료 정부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유기질비료 지원물량이 70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증가하였다. 2011년 지방비 정액부담(600원/포대당)이 의무화되면서 사업대상자 선정 권한이 지역농협에서 시군으로 변경이 되었고, 2014년 사업신청(담당)기관이 지역농협에서 읍면으로 바뀌는 등 수차에 걸쳐 지침과 사업내용이 일부 개정되면서 사업이 체계화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업 경쟁력 직결 컨트롤타워 사라져 두어해 전 늦가을 필자는 정부보조 퇴비지원사업과 관련 사실관계 의견서를 작성하면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역사(?)를 들춰볼 수 있었다. 신청과 공급이 행정과 농협으로 이원화되어 있고 전산시스템이 서
농기자재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농업산업의 패러다임에 대한 근복적인 전환을 시도해야
농기자재신문의 창간 13주년을 축하합니다. 농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 주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서는 지면관계상 지역에 상관없이 임의 배열했습니다. <서울·인천지부> 박재금 지부장 <경기북부지부> 한명진 지부장 <경기남부지부> 천상진 지부장 <강원지부>원종복 지부장 <충북지부>최상용 지부장 <대전·충남지부>이정재 지부장 <전북지부> 오재학 지부장 <광주·전남지부> 김종관 지부장 <대구·경북지부> 석경호 지부장 <부산·울산지부> 신병학 지부장 <경남지부>한태석 지부장 <제주지부>이영구 지부장
| 창간 13주년 기념사 | 한국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기자재산업과 함께하겠습니다. 힘내자! 한국농업! 코로나19 위기와 식량안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K-농업’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여간 전 세계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분야에 있어서 식량자급과 식량안보에 대한 문제는 해외 운송의 제한과 자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더욱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농업은 전통적인 먹거리산업이며, 모든 산업의 원동력이 되는 근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산업의 발전과정에서 다소 소외되어왔던 농업의 중요성이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안보의 문제와 함께 다시 한번 부각 되고 있습니다. 국내 농업은 좁은 농경지에 토양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농자재와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는 집약농업의 형태를 유지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한정된 토지와 한정된 노동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투입되는 농기자재에 변화가 주어져야 가능합니다. 식량자급과 식량안보의 문제도 이러한 농기자재산업의 발전이 없다면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영세한 국내 농기자재산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농업기술전문기자 정남준 박사 (이하 정기자): 우리나라에서 땅콩뿌리혹선충과 자바니카뿌리혹선충의 피해는? 추호렬 박사 (이하 추박사): 땅콩뿌리혹선충은 베고니아, 인삼, 토마토, 작약 등에서 발견되었고 자바니카뿌리혹선충은 배추, 오랑캐꽃, 호박, 감자 등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고구마뿌리혹선충과 당근뿌리혹선충보다는 발견되는 빈도가 낮은 편이다. 정기자: 뿌리혹선충은 모두 혹을 형성하나? 추박사: 대다수의 종은 기주의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을 형성한다. 그러나 어떤 종은 특정 기주에서 혹이 작거나 혹을 형성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보리뿌리혹선충, 잔디뿌리혹선충, 커피뿌리혹선충의 혹은 거의 표가 나지 않는다. 병아리콩뿌리혹선충이 만든 혹은 뿌리혹박테리아를 닮았다. 정박사: 뿌리혹선충에 기생당한 식물임에도 감염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나? 추박사: 뿌리혹선충이 기생하면 기주의 뿌리에 혹이 형성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고구마, 감자 등 지하경 식물의 몸통에 기생한 뿌리혹선충의 증상은 표면에 수포나 여드름
지난 9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온실에서 연구원들이 국내 육성 나리의 생육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꽃이 크고 아름다운 나리는 꽃다발, 꽃바구니의 주재료로 쓰인다.
우리나라는 전국 170여 곳이 넘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보아도 우리나라처럼 농업인을 위하여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해서 무상 또는 약간의 비용을 받고 나눠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미생물 배양 보급사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제도가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는 정말 잘 갖추어져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미생물은 고초균(枯草菌), 유산균(유산乳酸菌), 광합성균(光合成菌), 효모균(酵母菌) 이렇게 4종이 거의 공통적이고 그 외에 지역적으로 필요한 특색있는 미생물들을 배양하여 농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곰팡이에 속한 미생물이 효모균 세균에 속한 녀석들이 고초균과 유산균 그리고 광합성균 미생물을 분류할 때 크게 곰팡이와 세균으로 나누는데 곰팡이에 속한 미생물이 효모균이고, 세균에 속한 녀석들이 고초균과 유산균 그리고 광합성균이다. 농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로서 일반적으로 공급하는 4종 중 3종이 세균인 셈인데 세균이 배양도 간편하고 단시간에 잘 자라기 때문이다. 세균도 또 세부적으로 분류를 하게 되면 그램 양성 세균과 그램 음성 세균으로 나눠지는데 세균의 껍데기가 어떻게
▲국장급 승진 방역정책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박정훈 (축산정책과장) ▲ 국장급 명예퇴직 명예퇴직 일반직 고위공무원 김대균 (방역정책국장)
탄저병은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고추, 사과 등 작물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병이다. 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수량 손실이 연평균 15~60%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가 맺히기 시작 한 6월 상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장마기를 지나 8~9월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한다. 특히 빗물에 의해 균이 전파되므로 여름철 잦은 강우와 태풍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주로 열매에서 병징이 나타나지만 간혹 잎과 줄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기름방울 같은 연녹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점차 둥근무늬로 확대되는데,병이 진전되면 움푹 들어간 궤양 증상을 보인다. 병이 생긴 부분은 검은색의 작은 입자로 덮이거나 주황색 점들로 보이는 포자덩어리가 생긴다. 탄저병을 방지하기 위해 노지에서는 두둑을 높게 하고 골을 피복하여 빗물에 의해 식물체에 흙이 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또한 병든 열매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한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병든 열매를 그냥 두거나 이랑사이에 버려두면 방제 효과가 50% 이상 감소하기 때문에 재배지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등록약제는 비오기 전후에 예방적으로 살포해준다. 만약 저항성 품
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농업기술전문기자 정남준 박사 (이하 정기자): 지금까지 일문일답을 통하여 식물기생선충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이해하였다. 지금부터는 각각의 식물기생선충에 대하여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식물기생선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선충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추호렬 박사 (이하 추박사): 전 세계에는 약 197속 4300여종의 식물기생선충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기주범위, 기주의 가치, 피해정도, 분포범위, 중요도로 미루어 볼 때, 가장 심각한 선충은 식물에 혹덩어리 암을 만드는 뿌리혹선충이다. 정박사: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어느 정도이기에 가장 중요한가? 추박사: 뿌리혹선충에 의한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파괴 정도는 5% 이상이고 피해액은 매년 130조원이상이나 된다. 정기자: 얼마나 많은 뿌리혹선충이 기록되어 있나? 추박사: 뿌리혹선충은 1877년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커피나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뿌리혹선충은 전 세계에서 100여종이 약 3000여종의 기주에서 기록되고 있다. 각종 식물에서
국립종자원(원장 직무대리 백운활)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된 「2024년도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APSA, 이하 아태종자협회)」 총회에서 국립종자원 이광홍 박사가 집행위원으로 입후보하여 재선에 성공(임기 3년, `25~`27년)하였다고 밝혔다. 아태종자협회는 비영리 종자 협의 기구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우량종자 생산과 무역 증진을 위해 1994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종자회사, 국가별 종자협회, 정부기관 등 58개국 641개 회원사가 가입되어 있다. 차기 집행위원으로 재선된 것은 국내 종자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첫 집행위원으로서의 수행기간(2022~2024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광홍 박사는 “국내 종자 기업을 대변하고 검역, 로열티 등 국가 간 종자 수출·입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종자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가교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국립종자원 김국회 품종보호과장은 “앞으로 아태종자협회 집행위원 활동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품종보호제도 운영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기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23일 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제5·6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통해 제5대 노학진 이사장(㈜개원산업 대표)의 이임과 제6대 김방식 이사장(효성오앤비㈜ 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임 노학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유기질비료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조합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헌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문화가 조합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조합원의 일원으로써 신임 김방식 이사장님과 함께 조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사장 이취임식은 조합설립 이후 처음 개최됐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신임 김방식 이사장은 조합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추대되어 당선됨으로써 조합 최초라는 두 가지 기록과 함께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어가게 됐다. 김방식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큰 영광과 함께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선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받아 더 나은 조합의 발전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