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가금류 수입과 관련해 수입위생 조건 개정·시행과 관련해 축산단체가 고시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4일부터 미국산 가금육 등의 수입위생 조건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경우, 발생 주를 제외한 주의 가금과 가금육은 질병예방 프로그램인 가금발전계획(NPIP)에 따라 생산되어야 수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개정이 한·미 FTA와는 상관없이 개정했다고 하지만 한·미 FTA 협상을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이렇게 다 내준다면 정작 협상할 때 얼마나 더 내줄지 심히 우려된다”며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농민과 긴밀히 협의해 공감과 대응방안을 마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발표부터 하여 농민들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말했다.생산농가나 소비자 간 소통없이 진행한 처사라는 것. 이번 고시 개정전에는 미국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지역과 상관없이 미 전역에서 생산된 가금류 및 계란 등의 수입을 중단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농식품부의 이번 개정이 한미FTA 개정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농협이 소·돼지 등의 도축수수료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축산단체가 농가와 협의 일방적인 인상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5일자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적자 폭 해소를 위해 도축비를 종전 12만25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13.5% 인상했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이번 도축수수료 대폭 인상은 농협의 고임금 조직 유지에만 급급하고, 농민의 소득·경쟁력 확보 등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이라며 “농협의 적폐는 이번 도축수수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날로 심해질 것이므로 250만 농민 모두가 농협 적폐 청산의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돼지의 수수료가 외국에 비해 3배 가량 높다는 지적이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6일 낸 보도자료에서 국내외 소·돼지 도축수수료를 검토한 결과, 국내 소 도축수수료는 두당 27만3934원으로 일본 9만4581원, 미국 10만6174원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약 2.9배 수준이다. 또한 국내 소 도축수수료도 돼지 도축수수료의 약 11.3배, 일본 4배, 미국 3.2배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 가격에서 도축수수료의 비중도 한국은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대응을 위한 기장·머위 등 41개 작물, 살균제·살충제 65품목이 직권 등록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3일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에 대비해 소면적 재배 작물에 사용가능한 농약 65품목을 확대 등록했다고 밝혔다.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는 국내 사용 등록 또는 잔류 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외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이다. 현재는 등록되지 않은 농약이나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을 사용해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 유사농산물과 해당 농약 최저 기준 등의 잠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PLS가 시행되면 잠정기준은 삭제되고 불검출 수준(0.01ppm)이 일률적으로 적용돼 등록 농약이 없거나 부족한 소면적 재배 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소면적 재배 작물용 농약은 경제성이 낮아 농약 등록이 저조한 실정이다. 농약 관행사용 개선해야 이에 농진청은 PLS에 대비해 소면적 재배 작물에 대한 농약 확보를 위해 직권 등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새롭게 등록 보급한 소면적 재배 작물의 병해충 방제 농약은 기장 4품목, 머위 9품목,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식량부족, 에너지 자원의 고갈 등 인류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식량작물, 특·약용작물, 미생물자원 등이 바이오산업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바이오연료,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식품 등이 미래의 인류와 경제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 세계 바이오산업 330조 원, 매년 10% 성장국내 8조 5천억 원… 바이오식품 분야 19.6% 차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지연·안현진·박영구 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농업부문 바이오소재 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330조 원(약 3천억 달러)으로 2010년 대비 약 7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로도 매년 9.8%의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도 세계 바이오산업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기준 5조 8천억 원 규모였던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2015년 8조 5천억 원으로 약 46%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성장이 정체돼 있으며 바이오의약과 바이오식품의 비중이 생산액 기준 전체 바이오산업의 78.5%를 차지할 정도로 두 산
오디균핵병으로 인한 농가 피해액이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생석회 가루를 뽕밭에 뿌려주거나 농업용 흑색 비닐만 덮어줘도 피해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오디균핵병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 농가 20~30%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전체 농가 피해액은 약 100억 원에 달한다며 오디균핵병을 줄일 수 있는 재배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오디균핵병은 곰팡이병의 일종으로 오디에만 피해를 준다. 오디꽃이 필 때 감염돼 오디가 익을 무렵 열매가 희고 딱딱해지는데, 심할 경우 오디를 전혀 수확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오디 균핵병은 병에 약한 품종을 심었을 때나 뽕나무 눈이 트고 꽃이 필 때 비가내리거나 저온이고 일교차가 심해 습기가 많아 자낭반(버섯) 형성이 잘 될 때 그리고 전년도에 병이 발생해 병에 걸린 오디 균씨(균핵)가 땅에 많이 남아있을 때 발생이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균핵병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재배관리 방법으로는 생석회 살포, 재배뽕밭 피복, 시설재배 등이 있다. 이를 위해 봄철 비배관리 후 이른 봄인 3월 중에 포장 1000㎡당 300kg의 생석회 가루를 뽕밭에 고르게 뿌려주면 토양개량 효과를 얻고 오디균핵병 감염을 줄일 수
농식품분야 창업초기 기업 및 예비창업자들에게 기술·자금·판로의 체계적 지원을 하는 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가 ‘A+(에이플러스)센터’로 재출발한다고 지난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이는 창업기업들이 도움을 받고자 할 때 간결한 명칭을 쉽게 떠올려 센터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센터의 비전을 알기 쉽도록 명명했다. 새 이름 선정을 위해 지난 1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홍보전문가, 정책수요자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A+센터’의 ‘A’는 ‘Agriculture(농업), Aid(지원), Advanced(진전)’을 의미하며, ‘+(plus)’는 센터의 지원을 통한 창업기업의 성장을 뜻한다.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SNS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센터 로고가 완성되는 4월 경 현판식을 열어 센터의 인지도 및 수요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A+센터는 농식품분야 창업초기기업 및 예비창업자들에게 기술·자금·판로의 체계적 지원을 하는 농식품 전문 창업지원 조직으로 2018년 현재 전국에 총 5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 해 약 1,800여건의 상담과 500여건의 창업지원을 수행한 바 있다. 농식품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각 분뇨처리 공정별로 악취 관리 매뉴얼이 필요하고 양돈장의 분뇨관리방법이 농장의 규모와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양돈장에 적합한 악취관리기술의 표준화를 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산환경대책, 30년간 해답없어 농정연구센터 이명규 이사(상지대 교수)가 최근 내놓은 농정시평에 따르면 “축산환경대책을 위해 과거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정부의 정책자금 투입을 통해 개선하고 있으나 아직도 충분한 해답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축산환경의 문제가 단순한 한가지의 기술적 접근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 내에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경영, 경제, 환경, 자원, 방역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 환경문제를 축산환경문제와 연계해 관리할 수 있는 지표, 즉 ‘축산환경관리지수’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환경관리지수는 세부적으로 ▲악취관리▲자원순환관리▲축산양분관리▲토양환경관리▲수질환경관리▲전문인력육성 등으로 나누어 도출할 필요가 있다는 것. 축산업의 민원 중 가장 많은 가축분뇨는 2017년 기준 연간 5500만톤 이상 발생한다.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