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는 학질모기선충과 범람지모기선충 그리고 집모기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Q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집모기 선충 침입을 단계적으로 나타내면 어떻게 되나? A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위의 집모기선충 침입 행동을 단계적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이 6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즉, 기주 탐색-기주로 방향 잡기-기주 부착-침입 부위 탐색-기주의 운동 불능화-침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Q 정 기자 집모기선충이 침입한 장구벌레는 언제 정상적으로 활동하나? A 추 박사 선충이 침입을 완료하면 장구벌레는 1-2분 내에 회복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심장박동수는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Q 정 기자 모기에 기생하는 모든 머어미씨드선충의 침입 행동과 선호 부위는 같나? A 추 박사 모기와 선충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 중 학질모기선충과 범람지모기선충의 침입 행동이 비교적 잘 연구되어 있다. 학질모기 (아노펠레스)에 기생하는 학질모기선충(로마노머어미스 이옌가리)과 범람지모기(에이데스 알비파시아투스-서부 말뇌염 매개충)에 기생하는 범람지모기선충(스트렐코비머어미스 스피쿨라투스)은 집파리선충만큼 중요한 기생 선충이다. 이들의 침입 패턴은 집모기선충의 침입과 비슷하나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한때는 건강한 식생활의 대명사로 유행이었다. ‘몸과 흙은 둘이 아니다’는 이 말처럼, 우리는 원래 내가 사는 동네 주변 땅에서 자란 농산물을 먹으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오늘날 우리가 늘상 먹는 음식이 수천 km 떨어진 낮선 땅에서 재배된 농산물이 올라온다. 이런 식생활 속에서, 우리 몸과 흙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데, 불편한 진실은 20~30년 전보다 더 잘 먹고 풍요로움 속에 살고는 있지만 질병은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들어보지도 못 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생소한 질병,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그리고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이 모든 문제의 근본에는 “석유”라는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된다. 농사, 축산, 난방, 수확, 운송, 가공 등 모든 산업 전 분야에 석유 없이는 돌아갈 수가 없다. 특히 농업은 에너지 집약산업이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오르면 농산물 가격도 같이 올라가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가 않은 이유이다.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산하는 알코올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미래 에너지원이 될 수 있어 유한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그중 하나가 미생
이번호는 모기에 기생하는 머어미씨드선충에 관하여 알아보자. Q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모기에 기생하는 머어미씨드선충의 알은 어느 정도 크기인가? A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둥글고 투명한 알은 직경이 보통 100um 이하이다. 약간의 점착성 물질로 덮여 있다. 집모기선충 알의 직경은 약 200um이다. 알은 산란 직후부터 발육하기 시작한다.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26℃에서 알의 성숙 기간은 7-10일이다. 그러나 10℃ 이하에서는 수개월이 걸린다. 물이 없이 촉촉한 환경에서 성숙한 알은 부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무구멍모기선충(옥토미오머어미스 무스프라티)의 알은 이와 같은 조건에서 5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고 성숙한 알을 물에 두면 즉시 부화한다. 어떤 종은 최적 조건이더라도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하여 알의 일부만 부화하기도 한다. Q 정기자 모기에 기생하는 머어미씨드선충의 침입태는 무엇인가? A 추박사 갓 부화한 2령충이 기주에 침입한다. 2령충을 전기생충이라고 한다. 자유생활을 한다. 갓 부화한 전기생충(2령충)은 적당한 기주를 찾아 활발히 움직인다. 수명은 짧고 온도 의존적이다. 26℃에서 집모기선충의 2령충은 일반적으로 약 36-48시간 동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 기운이 느껴진다.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이 지나니 곧 입동이 찾아올 터, 장롱 속 겨울옷을 꺼내 겨울나기 준비를 해야 할 때다. 농촌은 지금이 더없이 바쁘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을 따고, 길게 뻗은 넝쿨을 잡아당겨 붉게 살 오른 고구마를 캐고, 노랗게 물든 감을 거둬들인다. 보리 파종도 서둘러야 내년 타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한편으로는 “벌레도 겨울잠 자러 들어가는데, 미생물은 어떻게 겨울을 날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이번 글은 미생물의 겨울나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 추위는 동물뿐 아니라 미생물에게도 큰 시련이다. 벌레는 따뜻한 곳으로 기어갈 수나 있지만, 미생물의 세계에서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거리는 반경 몇 센티미터 남짓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그대로 앉아서 얼어 죽을 수는 없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미생물은 대사를 최소화하여 에너지 손실을 막고, 글리세롤 같은 부동액 보호 물질을 만들어 세포 내 수분이 쉽게 얼지 않도록 한다. 이 시기 미생물은 최소한의 대사만 진행할 뿐 불필요한 합성은 꺼두는 것이 일반적이며, 외부 환경이 호전될 때까지 에너지 소비를 극단적으
지난 호에 이어 흡혈성 위생 해충인 이들 모기에 기생하는 선충에 관하여 알아보자. Q.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말레이 사상충에도 형이 있나? A.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말레이 사상충에도 2가지 형이 있다. 야간주기성과 야간아주기성이 있다. 야간주기성은 주로 늪모기에 의하여 매개되고 야간아주기성은 늪모기, 얼룩날개모기, 들모기 등이 매개한다. 야간아주기성은 원숭이, 개, 고양이 등의 동물에도 기생한다. Q. 정기자 사상충의 발생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나? A. 추박사 매개 모기의 발생 밀도가 높은 지역에 국한하여 병소지를 형성한다. 매개 모기의 발생 장소가 많고 적음에 의하여 좌우된다. 예를 들면, 말레이사상충은 농촌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반크로프트사상충은 발생지역이 도시화하고 있다. 즉, 도시 곳곳에 열대집모기의 발생 장소가 많아져 증가하고 있다. Q. 정기자 사상충의 일생과 전염경로는 어떻게 되나? A. 추박사 흡혈할 때 모기의 위에 들어간 자충(마이크로필라리아)은 위벽을 뚫고 가슴부위의 근육조직에 들어가 발육한다. 2회의 탈피 끝에 3령충은 모기의 주둥이로 이동하여 흡혈하기를 기다린다. 외적 잠복기간은 온도에 좌우된다. 그리고 모기가 흡혈할
“처음에는 거품도 잘 올라오고 냄새도 시큼하니 좋더니만 몇 번 돌리다 보니 악취가 나서 지금은 안 쓰고 저쪽 창고 구석에서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농민들이 농사 비용도 줄이고 유용미생물을 많이 써보고 싶은 마음으로 유용 미생물 농가 자가 배양에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을 하는 곳이 많다. 농민들이 미생물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큰데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병원균을 억제하기 위함이고 그 다음으로 토양 살충 효과, 지력 증진, 농산물 품질 향상 등이 그것이다. 대다수 농민들이 관내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유용 미생물 강의’나 SNS(유튜브, 틱톡 등)를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유용미생물 배양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유용미생물 배양기 보급 사업”들을 진행하여 농민들의 열의를 더욱 북돋아 주는데, 막상 미생물 배양을 실제로 하다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급기야는 똥 냄새에 가까운 악취가 나서 농작물에 사용하기가 꺼려지고, 결국 배양기계는 창고 구석으로 밀려나 방치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왜 농가에서는 미생물 배양이 원활하게 안 되고 똥 냄새가 나기도 하고, 미생물 배양 밀도가 10의 8승 이상
모기는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서식처에 널리 분포하면서 말라리아(학질), 사상충증(상피병), 황열병, 뎅기열, 뎅기출혈열, 뇌염 등을 매개하는 흡혈성 위생 해충이다. 지난 호에 이어 이들 모기에 기생하는 선충에 관하여 알아보자. Q.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사상충증 발생이 많은 국가는 어디인가? A.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80여개국이 풍토병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약 70%의 사례가 인도, 나이제리아, 방글라데쉬,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다. 세계 38개 후진국(최빈 개도국, 최빈 개발 도상국) 중 32개국이 림프사상충증이 풍토병인 나라다. 열대와 아열대의 사상충증 풍토병 지역에 살거나 오랜 기간 체류할 경우 감염될 위험이 있다. 이들 나라는 중앙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터키, 중동,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티모르, 남중국,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니아, 브라질 등이다. Q.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우리나라에도 사상충증 환자가 있나? A. 추박사 우리나라도 문헌상으로는 예외국이 아니다. 1927년에 처음으로 기록되었고 1939년에는 충청남도 논산과 부여,
짧은 장마에 태풍도 없는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무더운 느낌이다. 밭에서 고추 좀 따다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역대 최고 기온”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현장 농민들은 작물 관리뿐 아니라 가축과 꿀벌을 지키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단순히 온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농업 전반의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일과 채소, 곡물 약 30%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 꿀벌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곤충을 넘어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일과 채소, 곡물의 약 30%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꿀벌이 줄어들면 농산물 수확량이 떨어지고, 이는 곧 농가 소득 감소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고온은 꿀벌의 생리와 생활 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데 꿀벌은 본래 벌집 내부 온도를 33℃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외부 기온이 35℃를 훌쩍 넘어가면 벌집 내부 온도 조절이 힘들어지고, 애벌레 생존율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애벌레시기에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폐사하는 경우
모기는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서식처에 널리 분포하면서 말라리아(학질), 사상충증(상피병), 황열병, 뎅기열, 뎅기출혈열, 뇌염 등을 매개하는 흡혈성 위생 해충이다. 이번 호는 이들 모기에 기생하는 선충에 관하여 알아보자. Q.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모기의 분포는 어떻게 되나? A.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온대, 아열대, 열대, 극지, 고산, 강변, 해변, 터널, 지하 갱도, 웅덩이, 개울, 일시적으로 고인 물 등 전 세계 곳곳 거의 모든 지역의 다양한 환경에 3,600여 종의 모기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얼룩날개모기, 빨간집모기, 흰줄숲모기 등 60종 내외의 모기가 기록되어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서식처의 다변화는 더 많은 모기가 유입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Q. 정 기자 모기의 먹이는 어떻게 되나? A. 추박사 피가 모기의 번식과 생존에 필수적인 먹이다. 암컷 모기는 알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과 철분을 얻기 위하여 흡혈한다. 수컷은 흡혈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컷 모기는 질병 전파와 무관하다. 모기는 피 외에도 꽃과 과일의 넥타, 수액, 식물의 단물을 먹고 산다. 이들 달콤한 먹이들은 모기의 비상, 번식,
인간의 체온은 1년 365일 내내 약 36.5℃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 몸은 이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추우면 몸을 움츠리거나, 더우면 땀을 배출해 온도를 낮춘다. 그러나 공기 중 습도가 높으면 땀의 증발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이 상승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공기는 일정한 양의 수분(물)을 머금을 수 있는데,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온도가 30℃일 때 공기 1㎥(1루베, 가로×세로×높이 각 1미터)에는 최대 약 30g의 수분이 포함될 수 있다. 온도가 35℃일 경우, 최대 약 40g까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다. 따라서 바깥 온도 35℃ 일 때 공기 중 수분이 30g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 35℃일 때 최대 포화수증기량인 40g의 75%에 해당하므로 상대습도는 75%라고 말한다. 요즘 날씨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을 만큼 짜증스러울 정도로 덥다. 올해만 해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11명에 이르렀고, 온열질환 환자 수는 전년 대비 6배나 증가했다. 잠깐 밖에 나가 일을 할라치면 따가운 햇살 탓에 작업은커녕, 서 있기만 해도 이마에서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여기
지난 호에 이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딱정벌레목 해충 중 풍뎅이, 잎벌레, 밑빠진벌레에 기생하는 선충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Q.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풍뎅이에 기생하는 모래큰선충은? A.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갈색초지풍뎅이에 기생하는 모래큰선충에 관하여 알아보자. 갈색초지풍뎅이는 뉴질랜드의 목초지에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초지 해충이다. 암컷의 체장은 10-28㎝이고 수컷의 체장은 1.7-3.3㎝이다. 애벌레의 길이 약 2㎝에 비하면 선충의 길이는 엄청난 것이다. 모래큰선충은 20여종이 보고되어 있다. Q. 정기자 갈색초지풍뎅이모래큰선충의 생태는 어떻게 되나? A. 추박사 보고 당시의 정보에 의하면 갈색초지풍뎅이모래큰선충은 이미 오래전부터 목초지를 가해하는 굼벵이에 기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다가 1992년에 발표되었다. 목초지에는 갈색초지풍뎅이 외의 다른 풍뎅이도 있는데 이들의 굼벵이에서 발견되는 머어미씨드선충도 본 종일 가능성이 있다. 기주를 탈출한 선충은 11월 목초지 토양 26-30㎝ 깊이에서 사리를 튼 뭉텅이(볼)를 형성한다. 완전히 성숙한 선충을 지닌 굼벵이는 오렌지색을 띤다. 선충이 탈출하면 굼벵이는 곧 치사
2006년 경기도 양주지역 축산 냄새를 해결하기 위하여 미생물을 보급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그 후로 우리나라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년간 유용미생물(고초균, 효모, 유산균, 광합성세균, EM 등)을 배양하여 농업과 축산분야 농업인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왔다. 이 사업은 유기농업 확산과 화학농약·비료 저감의 대안으로 추진되어 농업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농촌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유용미생물 공급 사업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미생물이 진짜로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미생물이 실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계분 퇴비를 발효시킬 때 어떤 미생물을 사용해야 되는가”는 최종 소비자인 농업인의 궁금증과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1년 내내 같은 미생물, 농업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대부분 연중 동일한 균주(Bacillus spp., Lactobacillus spp., Saccharomyces spp. 그리고 광합성균 등)를 계절이나 작물 생육단계와 관계없이 반복 배양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작물 재배는
존경하는 농업인과 농식품산업 가족 여러분, 우리 농업‧농촌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농촌진흥청과 전국의 농촌진흥 공직자 여러분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지를 박차고 힘차게 질주하는 붉은 말처럼, 여명을 밀어 내고 솟아오르는 일출처럼 찬란하고 열정적인 한 해를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새해 첫 아침을 맞으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새 희망으로 출발한 2026년에는 담대하게 나아가며 땀의 가치만큼 풍요로운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농업·농촌은 폭염과 집중호우, 병해충 확산으로 거센 기후변화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헌신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현장을 찾아 두 팔 걷고 함께 뛰어준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우리는 기후 위기와 고령화, 농촌소멸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농업 기술 전반의 혁신적 전환이 절실한 때입니다.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이 육종부터 소비까지 농업 가치사슬 전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농업과 농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농림축산식품 공직자와 관련 기관·단체 임직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활력과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먼 곳을 보며 쉼 없이 내달리는 말처럼 새해에는 더욱 열정적으로 농정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현장과 함께 달리는 농정, 신속한 국민 체감형 성과’로 현장의 기대에 응답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 위기,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변화를 직면하고 있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AI 혁신, K-푸드 열풍, 농산업과 농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에 맞춰 우리는 식량안보 등 농업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자리매김시키고, 농촌을 국가균형 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농정의 방향을 과감히 전환해야 할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을 기치로 현장에서 정책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정책고객 170여 명과 ‘함께 만드는 K-농정협의체’를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