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는 20℃ 가까이 올랐다가 저녁이 되면 추워서 부랴부랴 옷을 꺼내 입곤 하는 계절이 왔다. 일찌감치 산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되는데 봄꽃이 피는 것을 시기라도 하듯이 갑자기 한 겨울 같은 추위가 닥쳐오면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그 말이 참 공감이 간다. 페디오코커스 애씨디락티스 토양의 선충 밀도를 억제하는 희한한 능력 충남 부여 지역 토양에서 토착 미생물을 분리하던 중 농업과 축산에 유용할 것으로 여겨지는 유산균을 분리하였는데 DNA 분석을 해보니 Pediococcus acidilatici(페디오코커스 애씨디락티스)라는 녀석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더욱 연구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 녀석이 토양의 선충 밀도를 억제하는 희한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하고 있다. 앞으로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부여 지역에서 분리한 토착미생물 4종을 중점적으로 배양하여 관내 농축산 농업인에게 공급을 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부여군에서 분리한 토착미생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유산균, 유산을 분비하는 세균이라는 의미 유산균이라 부르는 녀석들은 자라면서 “유산(乳酸)”을 분비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문을 보면 “유”자가 젖 유(乳)자를 쓰기에 다른
지난 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마늘줄기선충’과 ‘감자썩이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썩이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0.8~1.85 밀리미터 크기의 감자썩이선충(Ditylenchus destructor)의 기주는 감자, 고구마, 인삼, 콩, 땅콩, 승마, 아이리스, 튤립, 글라디올라스, 다알리아, 히야신스, 사탕무우, 당근, 마늘, 양파, 부추, 담배 등 농작물과 잡초를 포함하여 100종이 넘는다. 양송이의 균사도 먹는다. 특히, 감자를 썩게 하는 피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인삼의 근부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매우 크다. 정기자 감자썩이선충이 감자에 침입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 추박사 껍질눈이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선충 침입 후의 초기 피해증상은 껍질을 벗겨야만 볼 수 있을 정도의 작고 흰 푸슬푸슬한 반점이 껍질 밑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감염 부위는 확대·유합되고 연한 갈색 병변이 표피 밑에 나타난다. 감염이 진전되면 조직은 건조되고 오그라든다. 껍질은 갈라지고 얇아진다. 내부 조직은 점점 검어지고 때로는 곰팡이, 세균, 응애 등의 2차 침입이 발생한다. 저장 감자는 썩게 되
줄기구근선충은 식물의 줄기나 구근에 기생하여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고 때로는 썩게 하는 등 다양한 피해를 주고 있다. 마늘, 양파, 감자, 인삼, 땅콩, 버섯, 딸기, 완두, 귀리, 꽃잔디, 천궁, 지황, 아이리스, 튤립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마다카스타르 등의 벼 재배지에서는 벼우프라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선충이다. 이번 호에는 줄기구근선충의 기본과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마늘줄기선충과 감자썩이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줄기구근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0.7에서 1.8 밀리미터 크기의 이동성 외부기생선충이다. 줄기, 구근, 괴경에 내부 기생하기도 한다. 약 70 여종이 보고되어 있다. 많은 종이 곰팡이를 먹고 살지만 몇몇 종은 매우 중요한 식물기생선충이다. 식물의 뿌리, 줄기, 구근, 괴경에 기생하여 피해를 준다. 중요도는 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마늘, 양파, 땅콩, 감자, 버섯, 튤립, 벼 등 많은 종류의 경제작물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정기자 줄기구근선충이 벼 재배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하니 흥미롭다. 어떤 선충인가? 추박사 0.7-1.25 밀리미터 크기의 벼줄기선충(Ditylenchus an
미생물의 서열, 조류 > 곰팡이 > 세균 > 바이러스 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도 각자의 기능과 복잡성 등을 따져 나름대로 서열을 가지고 있다. 가장 아래에는 바이러스 자리 잡고 있는데 단백질 껍데기 안에 DNA나 RNA와 같은 핵산을 가진 것이 전부라서 하등한 존재로 본다. 바이러스보다 좀 발전된 미생물은 세균이다. 세균부터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나름대로 세포라고 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 바이러스보다는 한 단계 위로 볼 수 있다. 세균 위에는 곰팡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 모든 생명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라고 볼 수 있는 DNA를 세균은 세포 안에 방치를 해 놓는 반면 곰팡이는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DNA를 핵이라고 하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세균보다는 한 수 위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제 곰팡이부터 제대로 된 세포의 꼴을 갖추고 있는데 곰팡이는 진핵생물이라고 하고 세균은 원시적인 형태의 세포라 하여 원핵생물이라고 부른다. 곰팡이가 세포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해서 최상위는 아니다 곰팡이 위에는 조류(藻類:Algae)라고 하는 생물 군집이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다 속 식물들이 조류
지난 호에 이어 감자씨스트선충(Globodera rostochiensis)과 감자흰씨스트선충(G. pallida)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의 방제법은 무엇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살선충제 처리와 윤작, 토양 소독 등이 효과적이다. 기주가 없는 휴한기에 부화 촉진제를 처리하여 부화한 유충이 굶어 죽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저항성 품종을 선택한다. 국가간의 교역과 감자의 국내 유통 활성화는 감자씨스트선충의 전파에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물검역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정기자 그렇다면 감자흰씨스트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박사 감자의 또 다른 중요한 씨스트 선충이다. 남미 안데스산맥 지역에서 발견된 선충이다. 인도, 파키스탄, 터키, 영국, 네델란드, 독일, 스위스, 스페인, 벨지움,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케냐 등 전 세계 55개국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온대 지역의 감자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등 열대에서도 문제가 된다. 토양 1g 당 20개의 알만 있어도 약 1,200평의 면적에서 1,000Kg의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경계 해충이
현재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유입될 경우, 우리나라의 감자 재배지에서 가장 심각한 해충이 될 것이 명약관화한 씨스트선충이 있다. 바로 감자씨스트선충(Globodera rostochiensis)과 감자흰씨스트선충(G. pallida)이다. 이들은 식물검역법에서 금지 해충(병원체의 분포국가로 부터 기주식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해충이다. 이번 호에는 이들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감자씨스트선충은 감자와 토마토, 특히 감자 재배단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선충이다. 가지과 식물이 주요 기주 그룹이다. 감자 등 기주 작물의 뿌리에 씨스트를 만든다. 씨스트는 전형적인 황갈색을 띤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20-70% 정도나 된다.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의 기생은 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추박사 감자씨스트선충의 기생은 기주식물이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 영양이 결핍되게 하고 발육을 저해시켜 성장을 빈약하게 만든다. 그리고 잎의 황변, 시들음, 고사를 유발하고 결국은 괴경 축소와 수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쓰여 진 소설 손자병법을 읽다 보면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간의 전쟁 이야기가 나온다. 오나라 왕 부차(夫差)가 월나라 왕 구천(句踐)에게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군사를 키우는 한편 아버지 원수에 대한 복수심이 사그라질 것을 염려하여 까칠하고 불편한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면서 복수심을 유지하다가 결국은 월왕 구천에게 복수를 하고 만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온갖 수모와 치욕을 당하면서 목숨만을 부지하게 된 월왕 구천이 오왕 부차에게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는 적개심을 잊지 않기 위하여 쓰디 쓴 쓸개를 옆에 놔두고 늘상 맛보면서 원수에 대한 분노를 유지하다 결국은 월왕 구천이 오왕 부차를 상대로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장작더미위에서 잠을 잔다는 말, 와신과 쓸개를 늘 맛보면서 복수심을 유지하였다는 상담이라는 말을 합쳐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나게 되었다. 세력을 키우고 군사를 훈련시켜 반드시 원수를 죽여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 또는 목적한 바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서 현재 어렵고 힘든 상황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로 와신상담이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사용한다. 인류 역사를 보면 개인이나 국가나 목적한 바를 이
지난 달에 이어 씨스트 선충 중에 콩을 가해하는 씨스트 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콩을 가해하는 씨스트선충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콩씨스트선충(Heterodera glycines)이다. 1915년 일본의 호리가 콩에서 발견한 선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6년에 요쿠에 의하여 기록되었다. 콩의 위황병을 유발한다. 콩의 뿌리에 기생하여 양분을 취하기 때문에 식물의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뿌리혹박테리아의 착생을 방해하여 질소 부족현상을 일으켜 수량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곰팡이에 의한 입고병과 복합병을 일으켜 더욱 피해를 조장하는 선충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만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아르젠티나 등 온대와 아열대의 주요 콩 재배지에 분포한다. 전 세계 콩재배지의 79%가 감염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50% 이상의 포장이 감염된 상태이고 70%의 콩 수량을 감소시킨다. 2018년 전남지역 21개 시군 1,300여 콩밭 중 11% 이상이 피해를 받고 있었을 정도로 콩 재배지에서 문제되는 선충이다. 정기자 콩씨스트선충은 어느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절기를 지나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입동(立冬)을 재촉하고 있다. 올 초에 만해도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지난한 시기도 이제는 기억으로 넘어가 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의 삶이 자리를 되찾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디작아 한낱 미물에 불과한 바이러스 입자가 만물의 영장이고 무시무시한 핵폭탄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제는 우주를 향해 우주선을 밥 먹듯이 쏘아대는 우리 인간에게 치명타를 먹일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전쟁이 끝나지 않고 막장으로 치닫고 있고, 이로 인한 세계화 물결이 산산조각이 나고 이제는 철저하게 자국 위주의 정치 외교, 경제 정책이 펼쳐질 듯 하다. 자기주장만을 내세우지만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다 보면 해결책이 보일만도 할 법한데 말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리라. 미생물들의 하소연 역지사지에 대하여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우리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미생물에 대하여 역지사지의 자세로 미생물의 처지나 형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국 지자체 농업관련 부서마다 유용 미
지난 달에 이어 식물기생선충 중의 사탕무우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사탕무우씨스트선충의 일생은 어떻게 되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알, 1령충(알 속), 2령충(부화 유충), 3령충, 4령충, 암수 성충이 한 세대이다.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 년에 1-5세대를 난다. 일반적으로 온대에서는 3-5세대를, 추운 지방에서는 1-3세대를 난다. 암컷의 발육과 번식 적온은 21-27℃이고 발육에 17일 정도 소요된다. 부화 적온은 25℃이고 활동은 15℃에 가능하다. 부화는 온습도 등 적당한 조건이 되면 뿌리의 분비물에 의하여 촉진된다. 알에서 탈출한 2령충이 기주식물을 찾아 침입하여 피층 조직으로 이동하고 중심주 가까이에 자리 잡아 먹이를 취한다. 당한 기주일 경우 먹이 장소에 합포체를 만든다. 먹이를 취하며 3령충, 4령충, 성충으로 발육한다. 소요 기간은 4-6주 정도이다. 4령 암컷은 크게 팽창하고 뿌리 조직을 찢어 머리는 고정한 채로 두고 탈피하여 백색의 플라스크 모양이 된다. 수컷은 암컷을 찾아 교미하고 암컷은 젤라틴 물질에 약간의 알을 낳는다. 그러나 대부분 몸속에 남아 있다. 먹이 활동을 마친
마이크로미터와 나노미터 1m를 1,000,000등분하였을 때의 한 눈금을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당연히 눈에는 안보이고 광학현미경으로 1,000배 확대해서 관찰해야 분간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단위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실러스 속 세균의 포자가 1마이크로미터 정도 되고 좀 크다고 하는 효모 미생물이 3~5마이크로 미터 정도 된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대략 0.01~0.1마이크로미터 정도이다. 1마이크로미터를 또 다시 1,000등분을 하면 1나노미터(nm)인데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아주 작은 단위이다. 그런데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물로 여겨졌던 미생물들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에 의해서 만물의 영장인 우리 사람들의 역사가 바뀌어 온 것에 대하여는 부인할 수가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좌지우지하는 미생물 흑사병(페스트)을 발생시키는 아주 조그마한 세균에 의해 유럽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바람에 토지와 식량의 여분이 생기고 먹고 살아가는 데에서 자유하고, 걱정이 없어지자 인생의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15세기 유럽의 르네상스가 일어난 것도 바로 yersinia sp.라고
최근 강원도 지역의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에서 씨스트선충이 발생하여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 식물기생선충 중 씨스트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우리나라에 기록된 씨스트선충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콩씨스트선충(콩에서 발견), 벼씨스트선충(벼에서 발견), 왕벼씨스트선충(벼에서 발견), 쑥씨스트선충(쑥에서 발견), 대나무씨스트선충(대나무에서 발견), 선인장씨스트선충(게발선인장에서 발견), 사과둥근선충(사과에서 발견), 팔공오리선충(물푸레나무에서 발견) 등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탕무우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이 고랭지 배추재배지에 발생하여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정기자 강원도 태백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에 발생하고 있는 씨스트선충은? 추박사 2010년대 초부터 사탕무우씨스트선충(Heterodera schachtii)과 클로버씨스트선충(H. trifolii)이 발생하여 배추 생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기자 사탕무우씨스트선충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 추박사 사탕무우 재배지에서 10%-70%의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중요한 선충이다. 50여 이상의 국가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