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GAP(농산물 우수관리)농산물 취급 농협 조합장들이 GAP 활성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최근 GAP재배면적과 농가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GAP 성공사례와 농산물 유통․소비환경 변화 트렌드 등을 공유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농협의 GAP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1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GAP를 실천하고 있는 농협조합장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GAP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6년부터 시행된 GAP제도는 2016년 말 기준 74만973호 농가, 재배면적은 8만8,859ha로 전년 대비 각 39.9%, 35.8%가 증가하는 등 도입 이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정부가 ‘GAP 농산물 확산 방안’을 마련하고 유통․급식 업체와의 업무협약, 농협의 GAP농산물 취급 물량 확대 등 GAP농산물의 유통․소비 분위기를 적극 조성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올해 GAP인증 농산물 도매 매출액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뜨라네, 명인명작 등 농협 자체브랜드 상품 GAP 비중을 확대중이다. 또한 농관원, 대형마트 등과 협업해 GAP농산물의 신규 산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AP농산물 소매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협 하나로마트 내 GAP농산물 판매관 입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매장 내 GAP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대형유통업체 가운데 GAP농산물 취급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롯데마트 MD가 현장에서 느끼는 유통․소비 환경 변화 양상을 강의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최초로 고랭지 배추에 GAP인증을 획득한 태백농협이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태백농협의 경우 현재 GAP참여 농가는 87명으로 GAP인증 후 품질이 향상되면서 매출단가가 2015년 kg당 513원에서 2016년 1,114원으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동생산, 공동계산, GAP 등을 의무화해 공선출하회 조직력을 강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GAP 확산을 위해서는 주산지 중심으로 한 집단인증이 효과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농협 조합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으로 지역 농협이 GAP농산물 생산에 앞장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