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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친환경 과일 초등생 24만명에 간식 제공

농식품부, 예산 신규 편성… 식습관 교육 및 소비확대 기대

내년 5월부터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어린이들 모두 친환경·GAP 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제공받는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가 14조4,996억원으로 확정되면서 농식품부가 72억원의 관련 예산을 신규로 편성함에 따라서다. 이로써 초등학생 24만명에게 연간 30회씩 제철과일이 제공될 전망이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과일이 공공급식 등에 제공되면 어린이의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국산 제철과일의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며 관련 부처에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친환경·GAP인증 과일 해썹시설에서 가공
농식품부는 전국 6000여개 전체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최소 주 1회는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 한부모 가정 등 가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방과 후에도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교육부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7년 1월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약 24만명의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간식의 재료는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이나 과채로, 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 이상인 지역 농산물이 우선 공급되며, 사과와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 키위, 방울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포장해 공급한다. 1인당 150g의 조각과일을 컵과일, 파우치 등 신선편이 형태로 해썹 인증시설에서 가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과일간식 지원 사업은 미래 잠재고객인 학생들에게 우리 과일을 즐기는 식습관을 갖게 해 소비층을 보다 두텁게 하고자 시행됐다. 무엇보다 시장개방 확대와 청탁금지법 등으로 국산 과일 소비가 위축돼 판로를 걱정하는 과수 농가에게도 희망을 주고, 당장 제철 과일의 소비를 늘려 수급안정과 가격지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에서 포도유통센터를 운영하고 포도농사도 직접 짓고 있는 박용준 대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건강에도 좋은 제철 과일을 공급해 준다는 건 농민으로서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미래 잠재 소비자인 아이들에게 과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도 되고 위축되고 있는 포도산업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철과일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물량과 유통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꼼꼼한 실행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천안포도유통센터에서는 올해 서울시에 친환경 거봉포도를 학교급식으로 납품한 경험도 가지고 있어 이번 제철과일 학교급식 납품계획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식습관 개선 교육도 함께 제공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은 내년 5월부터 주1회, 연간 30회에 걸쳐 공급된다. 과일 공급뿐 아니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단,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로 추경예산 편성이 지연될 경우 8~9월부터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 속에 내년부터 추진하는 초등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일간식 공급은 반가운 정책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생활과 가정형편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건강에 좋은 간식을 직접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이번 사업을 시행한다”며 “관련부처와 각계의 협조와 지원 속에 안정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액무상으로 공급되는 과일간식비 144억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반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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