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9 (토)

  • 맑음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0.3℃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1.5℃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0.6℃
  • 맑음고창 -2.3℃
  • 구름많음제주 5.5℃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0℃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올해 양파 생육재생기, 한파로 최대 10일 늦어진다

웃거름 적정 시용․노균병 초기 방제 필요


2월까지 이어진 한파로 양파 생육재생기가 10일가량 늦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웃비료적기 시용과 병해충 초기 방제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노균병, 춘부병과 고자리파리 애벌레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반드시 초기 방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양파 묘 키우는 기간 동안 적당한 기온과 강수량으로 인해 양파 묘가 어느 해보다도 품질이 우수했다. 양파를 옮겨 심는 10월 하순과 11월 상순엔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 정식작업에 어려움도 없었다. 그러나 겨울 동안 한파가 잦았고, 강수량마저 적어 월동 후 다시 자라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2월과 올해 1월 날씨는 합천기상대 기준으로 평년보다 1.8℃낮았고, 강수량은 34.1mm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재배되는 양파의 생육재생기는 대체로 2월 5~10일이지만 올해는 2월 상순에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5~10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판단, 양파 초기생육 관리요령을 당부했다. 

먼저 웃비료를 줄 때는 뿌리의 발달에 맞춰 줘야 한다. 보통 잎이 눈에 띄게 자라는 시기보다 약 20일 일찍 뿌리가 뻗어나가서 양분의 흡수능력이 증대되므로 그 시기에 맞춰 웃비료를 줘야 한다. 
양파가 가장 많이 흡수하는 양분은 질소와 칼리이며, 그 다음으로 칼슘, 황, 인산, 마그네슘 순으로 흡수량이 높다. 양파는 질소 흡수량과 비슷하게 칼리를 흡수하며 특히 월동 후 생육재생기에 칼리의 흡수는 질소보다 높기 때문에 웃비료를 줄 때 질소와 칼리를 함께 주는 것이 좋다. 

웃비료는 10a당 단비로 줄 경우 요소 17kg과 염화가리 8kg(황산가리 45%일 경우 11kg)을 2월 중․하순에 같은 양으로 두 번씩 준다. 엔케이 비료는 질소와 칼리에 함량에 따라 조절해서 준다. 2월과 3월에 사용한 웃비료는 단기간에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고,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서서히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무기태로 전환된다. 대체로 잎의 신장이 최고에 도달하는 4월 하순~5월 상순에 무기태 형태의 양분이 가장 많다. 

현재 양파의 크기가 너무 작다고 해서 비료를 너무 많이 주거나 자주 주게 되면 흡수되지 않은 비료성분이 토양에 농축돼 뿌리장해를 일으켜 중․후기 생육을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적량 이상은 주지 말아야 한다. 

노균병은 낮 온도가 10℃이상으로 올라가고 양파 밭에 수분이 많아서 습도가 높으면 감염이 시작된다. 양파 노균병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발생하는데, 1차 발생은 육묘 중 감염된 포기를 심었거나 겨울 동안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잎에 묻어서 발생하게 된다. 초봄에 발생하는 1차 전염원은 가능한 일찍 제거하고 침투이행성의 약제로 한두 차례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 노균병 발생과 춘부병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살세균제 효과가 있는 노균병 방제약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번 달은 잎보다 뿌리의 발달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 동안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고랑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배토기를 이용해 고랑을 깊게 파줘야 한다. 이때 흙을 두둑 위로 펼치게 되면 보온 효과가 떨어지고 노균병 발생이 많아질 수 있으므로 4월 이전에는 고랑의 흙을 두둑의 가장자리로 퍼 올려주는 것이 좋다. 

양파 묘를 늦게 심었거나 작은 묘를 심은 밭에서는 부직포로 보온 피복한 곳이 많다. 부직포를 벗기는 시기는 2월 하순이 적당하나, 양파 잎이 4잎 이상 나오거나 온도가 평년보다 높으면 2월 중순에 벗겨야 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농업연구사는 “이번 다로가 다음 달은 양파 뿌리가 빠르게 신장하는 시기이므로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 배수와 양분관리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