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 참여기업의 종자수출 활성화를 위한 ‘제1차 GSP사업 수출지원협의회’가 열렸다.
지난달 22일 세종청사에서다. 협의회에는 GSP사업 참여 4개 부·청뿐만 아니라 코트라, aT 등 모두 12개의 수출지원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중소종자기업의 수출지원을 도모하고, 전략적 종자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종자강국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도맡게 된다. 목표는 20201년 수출 2억 달러 달성과 수입대체 품목 개발을 통한 종자 자급률 향상이다.

각 기관, 수출지원 사업 ‘총력’
이번에 구성된 협의회 참여 기관들은 농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진청, 산림청, 종자원과 더불어 GSP운영지원센터, 코트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aT, 농협 등 12개다. 이들은 GSP사업 수출 계획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 수출지원 사업에 종자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뿐 아니라 향후 수출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자문도 수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경우 GSP사업 수출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련기관의 협력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GSP운영지원센터는 수출지원협의회를 지원하고 관련기관과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코트라는 GSP 참여기업 대상의 사업 참여안내 및 지원을 하며 해외무역관에 GSP 품종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GSP 참여기업 대상의 사업(GMD사업, 수출바우처 사업 등) 참여안내를 돕고 이를 지원한다. aT는 해외지사에 GSP 품종을 홍보하고 GSP 참여기업 대상의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농협은 GSP 품종의 농협유통 판매 및 대민홍보와 더불어 농협경제지주 소속 공선출하회를 통한 GSP 품종의 산지유통 활성화를 돕는다. 목표는 2021년 수출 2억 달러 달성과 더불어 종자 자급률 향상이다. 고추, 배추, 무, 수박, 넙치, 전북, 바리과, 벼, 감자 옥수수 등 수출전략형 10개 품목과 파프리카, 양배추, 양파, 토마토, 버섯, 백합, 감귤, 김, 종돈, 종계 등 수입대체형 10개 품목이 주 목표다. 올해 목표는 수출 3,868만 달러, 국내매출 112억, 품종출원 93건, 특허출원 35건, SCI 논문게재 63건이다.

2단계 사업 1년차 목표 초과 달성
한편, GSP사업은 글로벌 종자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농식품부, 해수부, 농진청, 산림청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R&D과제로 종자 해외 수출과 국내 자급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20개 품목을 선정,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2013~2016년 동안 시행된 1단계 연구기간 동안엔 품종개발을 위한 기초·기반 연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출목표 미달성으로 사업화가 부진하다는 외부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수출액을 제외한 국내매출액, 품종출원, 특허출원, 논문SCI 게재 수 모두 목표 보다 높게 달성한 바 있다.
경제적 성과로만  보면 수출 3,000만 달러, 국내매출 193억원, 기술료 4억4,000만원 규모를 이뤘으며, 과학기술적 성과로는 품종개발 300건, 특허출원 201건, SCI(E)급 논문 329편에 달한다. 사회적 성과는 고용창출 81명, 석박사 인력양성 199명이다. 해외 육종기지는 7개국에 설치됐고, 시험·전시포는 122개소를 만드는 등 기반 구축에 힘썼다.
유전자원은 모두 4,479점이 등록됐으며 769건의 분자마커를 개발하며 품종개발의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2017~2021년 동안 시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주요 전략을 개선함으로써 산업화에 중점을 둬 이미 1년차인 2017년도에 종자수출 2,447만 달러, 국내매출 128억원 등 모든 지표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에 이른다.
지난해 농우바이오와 조은종묘,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각각 토마토, 양배추, 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하면서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누계로는 총 수출 5,504만 달러, 국내매출 321억원을 달성했으며, 품종개발은 386건, 특허 234건, SCI논문은 414건이다.

종자생명과 최근진 과장은 “GSP사업 2단계 1년차 연구를 통해 성과목표를 100%이상 달성했지만, 연차별로 급격히 증가하는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참여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2018년 이후에도 수출 등 GSP사업 주요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