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7 (화)

  • -동두천 20.6℃
  • -강릉 18.7℃
  • 맑음서울 19.8℃
  • 구름조금대전 20.1℃
  • 구름조금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17.5℃
  • 구름조금광주 21.1℃
  • 구름조금부산 17.3℃
  • -고창 17.4℃
  • 구름많음제주 16.2℃
  • -강화 16.1℃
  • -보은 18.4℃
  • -금산 19.0℃
  • -강진군 18.2℃
  • -경주시 20.2℃
  • -거제 18.3℃
기상청 제공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고마운 미생물

참외에 치명적인 선충에 기생
선충 잡아먹는 Pasteuria(파스췌리아)

며칠 전만 해도 제법 매서운 꽃샘추위가 와서 옷깃을 여미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완연한 봄  기운을 느껴 한 낮에는 반팔 옷을 입고 다녀도 좋은 계절이 왔다. 예전에는 없던 봄의 불청객 황사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이제는 화창하고 맑은 봄 날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미세먼지나 황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를 포함하여 곰팡이나 세균의 포자들도 포함되어 있어 사람에게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자칫 농작물에게도 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토양이 병원균과 온갖 해충으로 오염되어 힘든 가운데 하늘에서도 병원균이 날아온다니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나마 미생물을 잘 활용해서 농업 효율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미생물 중에는 우리 삶에 있어서 이용가치가 높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먹는 식품을 비롯해서 의약품, 산업체의 센서, 효소, 환경오염 방지 등 그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농업용 미생물을 연구하는 실험실에서는 인공적으로 배양이 안 되는 미생물들을 인공적으로 배양해내기 위해서 영양원으로 별의별 것을 다 공급하고 온도나 pH, 산소 공급 등 다양한 조건을 주어 특정 미생물 배양을 성공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험을 “미생물 배양 조건 및 배지 최적화 실험”이라고 한다. 이렇게 조속한 시일 안에 인공배지에서 배양을 성공시켜야 하는 미생물 중에 하나가 Pasteuria(파스췌리아)라는 세균이다.



토양 훈증이나 토양 살충제 등 다양한 방법 동원
이러한 방법들이 선충을 확실하게 방제하지 못해…
애꿎은 토양 속 미생물이나 소동물을 무차별적으로 죽여

경상북도 성주지역에 가면 겨울철 하우스에 참외를 심어 추운 날씨에도 탐스러운 노란 참외가 수확이 되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를 하고 있는데 참외 재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을 꼽으라면 단연 선충일 것이다.



선충은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한데 성주 토양 10g당 50~600마리까지 관찰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선충이 모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고 선충의 입가에 못과 같은 침(구침:口針)을 가지고 있어야 식물에 피해를 주는 기생성 선충인 것이다. 토양 선충을 분석하더라도 부식성 선충이 있을 때에는 선충피해가 없으나 기생성 선충이 관찰될 때에는 선충 방제를 해야 한다. 선충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현미경으로 30-50배 확대를 하면 선충을 확인할 수 있고, 기생성 선충의 표식인 구침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400배 정도 확대를 해야 기생성 선충의 구침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토양의 기생성 선충을 방제하기 위해서 토양 훈증이나 토양 살충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데 이러한 방법들이 선충을 확실하게 방제하지 못할 뿐더러 애꿎은 토양 속 미생물이나 지렁이, 땅강아지 같은 소동물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때문에 선충 피해 이상의 피해를 줄 것이라 판단된다. 이렇듯 선충 방제에는 현재 뚜렷한 방법이 없는데 이러한 선충에 기생하여 선충을 죽이는 미생물이 Pasteuria(파스췌리아)인 것이다.



반드시 살아있는 선충을 통해서만 배양가능 해
개발되면 선충 방제에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

파스췌리아 세균도 선충에서 분리해 낸 미생물이지만 이 세균은 반드시 살아있는 선충을 통해서만 배양이 되기 때문에 상용화하기 쉽지 않다. 이 세균을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선충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여간 번거롭고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선충은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해충이고 그 피해 정도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선충을 방제하기 위해서 님(Neem) 오일을 비롯한 친환경 농자재 개발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토양을 채취하여 선충을 분석해보면 표피 5cm 토양부터 50cm 토양까지 넓은 면적에 걸쳐 폭 넓게 선충이 서식을 하고 있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제를 사용해도 선충에 접촉을 시켜야 할 텐데 토양 속 30cm까지 어떻게 약제를 넣을 것인지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선충을 방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 된다.


현재 미생물학자들이 선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기 위하여 파스췌리아 세균을 인공적으로 배양하는 온갖 연구과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조만간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선충 방제에 획기적인 방법이 제시되는 그날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도드린다.  

관련태그

참외 선충  기생성 선충  Pasteuria  토양 훈증  토양 살충

포토뉴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