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상차림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가 추석 수요가 많은 6~7인 가족 기준 주요 3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입비용은 19만 2676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3.9% 상승했으나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1285원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에 비해 약 13%가량 저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 단 25명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 추석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배추·대파 등 일반 채소류의 가격 상승 폭이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대형마트는 약과,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 식품류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9,97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 각 7%, 1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서대문구·서초 구·중랑구가 평균 21만 원대로 높았다. 반면, 용 산구·동작구·동대문구는 평균 16만 원대로 낮았다.
추석 제수용품으로 수요가 많은 사과와 배는 봄 철 냉해 및 낙과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시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도 생산량 감소로 시세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