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당근 생산지인 제주에 신품종 ‘탐라 홍’ 보급을 위한 농가실증시험을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 당근 재배면적은 2016년 기준 1,368ha로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산 종자 점유율이 85% 정도로 높아 국내 품종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7년부 터 품종육성 사업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2017년 색이 진하고 당도가 높은 ‘탐라홍’을 품종보호출 원했다고 밝혔다.
당근 신품종 ‘탐라홍’은 뿌리 맺힘이 우수하면서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드림7’의 당도가 7.8 브릭스인데 반해 8.3으로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 생식용으로나 가공용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품 수량도 10a 기준 4,232kg을 생산한다. 실증실험을 위해 현재 구좌 지역 2농가에 20a 분량의 종자를 공급했다. 8월 상순 파종 후 현재 정상 생육중으로 수확기 인 12월∼1월경 자체 현장평가회를 개최 할 계획이다.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과 균일성, 상품성, 기호성 등을 비교하고 농가 의견을 종합해 재배 효율성이 인정되면 점차 종자공급을 확대 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