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0℃
  • 맑음강릉 20.6℃
  • 구름많음서울 21.6℃
  • 흐림대전 22.7℃
  • 흐림대구 20.7℃
  • 흐림울산 18.8℃
  • 흐림광주 21.6℃
  • 흐림부산 21.2℃
  • 흐림고창 18.9℃
  • 제주 22.4℃
  • 구름많음강화 17.3℃
  • 흐림보은 18.7℃
  • 흐림금산 20.5℃
  • 흐림강진군 20.6℃
  • 흐림경주시 17.7℃
  • 흐림거제 20.9℃
기상청 제공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 Ⅱ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인한 식량 생산기반
물 부족, 생명체를 품는 흙의 유실 막아야

기후변화가 농업에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온난화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남부지방에서 아열대 지역의 확대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확대될 수 있으며, 겨울 동안 배추 등의 농작물을 노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경계선이 점차 북쪽으로 확대될 수 있다. 또한 날씨가 점차 따뜻하게 되면 한 해 동안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간도 현재보다 더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기후변화로부터 시작된 영향은 우리가 사는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식량생산에 영향을 주어 결국은 국가경제와 식량안보가 불안해지고, 그에 따라 농가경제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국외의 기상현상까지

우리나라 식량공급의 변수로 작용

이러한 기후변화 시대에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아 많은 양의 농산물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국내의 기상현상 뿐만 아니라 국외의 기상현상까지 우리나라 식량공급의 변수로 작용한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주요 식량 생산국의 작물 생산환경 및 생육상황을 사전에 진단하여 중장기 국가 식량 수급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국외 작물의 조기예측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수입국인 미국 콘벨트 지역(Illinois, Kansas, Iowa 등 5개 주)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제공되는 위성자료를 이용하여 생육기간(4~10월) 동안의 기후 및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림 2>. 또한 주요 연구 기관(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쎄트렉아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지구 모형(PNU CGCM)을 이용하여 최대 8개월까지 콘벨트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고 있으며, 이 자료를 작물 모형에 적용하여 콩과 옥수수에 대한 생산량까지 시범적으로 추정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기상 및 위성 관련분야의 국내원천기술 확보하고, 종합적 농업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선제적 곡물수급 정책 수립 대응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림 2. 2019년 6월 미국 전지역과 콘벨트 지역의 평균 기온과 최근 10년 평균 대비 편차를 나타낸다 >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의 부족은 인류애적 문제

많은 사람 기근의 고통 겪을 수 있어

물론 해외로부터 식량을 사올 수 있는 경제력이 있는 경우, 이상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감소 현상은, 식량부족 문제 보다 단지 비싼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입해야 하는 경제적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지구 전체적으로 극한 날씨로 인하여 식량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지구에 사는 많은 사람이 기근의 고통을 겪게 되거나 품질이 낮은 식품을 섭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의 부족은 인류애적 문제가 되며, 더구나 요즈음처럼 지구 전체가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시대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부족 문제도 인류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생명의 모체인 흙이

농지에서 유실되는 것을 막도록 해야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이며 환경운동가인 레스터 브라운(Lester Brown)은 ‘지구연구소’를 설립하여 지구환경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역사적인 사실 관점에서 고찰한 수많은 연구업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그는 미래에는 물 부족, 생명체를 품는 흙의 유실,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로 인하여 식량 생산기반이 무너져 특히 가난한 나라에서는 국가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줄여야 하며, 물 특히 지하수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하고, 생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생명의 모체인 흙이 농지에서 유실되는 것을 막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풍요롭게 누리는 모든 자원 즉 에너지와 물, 토지와 흙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사용하며, 아끼고 잘 관리해야 지속가능한 삶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 장은숙과장 허지나 연구사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