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국 12개지부 집중 인터뷰
농가는 줄고 각종 제약은 늘어만 나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시판상만 변화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면 도태 될 수 밖에 없다며 <광주·전남지부> 김종관 지부장은 인터뷰에서 시판상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 · 전남지부는 450여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원에 비해 지역이 넓다보니 자주 만나기 어려웠는데 코로나로 인해 더 어려워져 단톡방을 만들어 비대면 소통을 이어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지부장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광주·전남지부 김종관 지부장을 만났다.
김종관 지부장은 “올해 설립된 위드파머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옛날 생각만한다면 시판상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단합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혼자서 하면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판상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
김종관 지부장의 아들은 현재 농대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종관 지부장은 다음세대로 이어질 시판상의 미래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은 올해 출범한 위드파머에 대한 생각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보다 먼저 변화에 앞장서 나가야한다는 입장이다.
무모한 가격경쟁에서 탈피해야
기술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시판상에서만 판매하는 중점 품목 매우 중요
김종관지부장은 “수익사업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협회가 힘을 키우고 회원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위드파머’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든 처음 하는 일에는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고 그럴 때일수록 협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하죠.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우리 후대에는 이번 위드파머 설립에 대해 분명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저희가 앞으로 시판상을 해나갈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는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광주·전남지부는 ‘위드파머’가 더욱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만이 팔수 있는 품목을 판매함으로서 더 이상 무모한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력과 실력으로 승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농자재 업체, 시판상 그리고 농민
동반 성장해 나가야
김종관 지부장은 협회의 변화 뿐만아니라 광주·전남지부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부장으로서 취임하자마자 광주·전남지부 농약회사와 종자회사 지점장들을 따로 만나서 서로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해 화제가 되었다.
김종관 지부장은 “이런 모임을 가진 것은 저희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저희가 팔아주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좀 다르죠. 제가 20년 동안 시판상을 하면서 느낀 것이 농민과 저희 시판상 그리고 농약이나 종자 업체는 사실 어느 한 사람만 잘 돼서는 안 되고 다 같이 잘 되야만 하는 관계이더라구요. 좋은 농자재를 생산해야 저희가 필요한 농가에 판매할 수 있고 적절한 기술적인 처방을 받은 농자재가 농사에 도움이 되야 농민들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죠. 농민들이 농사로 돈을 벌어야 또 저희가 먹고 살고 농자재 업체도 성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시판상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관 지부장은 “농민이나 농자재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농업관련 공무원이나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농업이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