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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노인 맞춤형 자기돌봄 프로그램 개발, 현장 적용 성공

농촌진흥청 개발 ‘농촌노인 자기돌봄 프로그램’ 현장 적용 첫 실시
건강정보 문해력, 건강 증진 행위 모두 개선돼… 참여자 반응도 긍정적
농촌노인의 건강증진 생활화 도모, 적용 범위 늘려나갈 계획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촌노인의 자기돌봄 역량 강화에 활용할 수 있는 ‘농촌노인 자기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농촌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농촌 거주 60세 이상 550명을 대상으로 노후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고, 30명을 심층 면접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파악했다. 이를 기초로 연령집단 특성과 차별성을 반영해 농촌노인 자기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나이에 따라 진입기(60~64세), 전기 노인(65~74세), 후기 노인(75세 이상)으로 구분해 진입기는 건강증진 습관 형성, 전기 노인은 사회활동 기능향상, 후기 노인은 남은 신체기능의 유지 등 각 연령대에 필요한 자기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농촌지역의 부족한 돌봄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공적‧사적 부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입기 노인을 대상으로 정확한 건강정보 습득과 건강증진 습관을 형성해 지속적인 자기돌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프로그램을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건강장수연구소에서 5월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진입기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4시간씩 6회기를 실시했다. 이후 6월 13일부터 6월 27일까지는 전기 노인 11명에게 4시간씩 5회기를 적용했다.

 

《농촌노인 자기돌봄 프로그램》

 

그 결과, 자기돌봄 수행에 필요한 역량 중 하나인 건강정보 문해력이 11.1점에서 14.0점으로 높아졌다. 건강증진 행위는 12.6점에서 15점으로 올라 자기돌봄 능력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60대 남성 참여자는 “정확한 건강정보를 아는 것, 스스로 건강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70대 여성 참여자는 “노년기 근력 강화, 정보통신기술 활용과 같은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알려줘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하는 등 참여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농촌진흥청은 이 프로그램을 충남 홍성군에도 적용해 보완 사항을 발굴, 개선하고 전국 농촌지역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농촌 노인들이 자기돌봄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농촌진흥청 윤순덕 농촌환경자원과장은 “노인들의 자기돌봄 역량은 노년기 독립적인 생활과 삶의 질 유지에 바탕이 된다. 실제로 자기돌봄 역량이 높은 노인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해 농촌 노인들이 자립적이고 건강한 정주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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