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9월 24일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 염소 관련 분야별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염소 산업 활성화 연구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국내 염소 관련 분야 산·학·연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공유·협업을 통해 공동 연구 방안을 마련하고자 마련했다.
1부에서는 국내 염소 산업 활성화 연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강연이 있었다.
주제 발표는 ▲염소 농가 활성화 및 문제점(전북대 김상우 교수) ▲염소 질병관련 연구(전북대 조호성 교수) ▲염소 농가 우수사례 (전북흑염소협회 지용국 회장) ▲염소개량의 시작과 혈통관리 방안(한국종축개량협회, 김정일 부장) ▲염소 영양·사양관리 연구(건국대, 문상호 교수) ▲염소 고기 소비활성화 방안(강원대 장애라 교수) ▲염소 산업 현황과 사료개발 필요성(농협사료 안준상 팀장) ▲염소 육종·번식 연구(국립축산과학원 김관우 박사)를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어 종합토의 시간에는 분야별 전문가, 농가 및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염소 연구 관련 현안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뉴질랜드에서 3세대 혈통이 확인된 보어종 염소를 도입해 자체 보존 중인 재래 흑염소(당진, 장수, 통영계통)를 활용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 농가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내외부 전문가들로‘염소연구협의체’를 결성하고 염소 산업 활성화 중장기 연구개발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한편, 염소 고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염소 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보고에 따르면, 염소 생산액은 2018년 595억 원에서 2021년 1,775억 원으로 3배 증가했다. 사육두수는 2015년 28만 두에서 2021년 44만 두로 2배 증가했다. 사육 가구 수는 2021년 기준 10,982호로 한우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진흥청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다른 축종과 달리 염소는 국가 단위 개량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생산성 저하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라며 “국립축산과학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간 지속적인 협력과 정보 공유가 이뤄져 염소 산업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