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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임·터짐 피해 ‘배 열매’, 수확 후 선별·저장 철저

배 주산지서 고온과 비로 인한 햇볕 데임, 열매 터짐 피해 보고
2차 피해 막으려면 피해 열매와 정상 열매 섞이지 않도록 선별, 따로 보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배 과수원에서 햇볕 데임과 열매 터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일을 선별하고 저장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배 주산지에서는 여름철 고온에 의한 햇볕 데임과 초가을 집중호우로 열매 터짐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충남 아산, 전남 나주 지역은 9월 20∼21일 사이 각각 170mm, 123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터짐 피해가 더 컸다.

 

햇볕 데임이나 터짐 피해를 본 배는 수확 후 저장 과정에서 열매 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 호르몬이 정상 열매보다 많이 방출된다. 이 때문에 피해 열매를 정상 열매와 함께 보관하면 정상 열매에서도 조기 숙성(노화)이나 부패 등 2차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피해가 심한 농가는 열매를 되도록 빨리 수확하고 선별 작업을 더욱 꼼꼼히 진행해야 한다. 즉, 정상 열매만을 선별해 별도의 저온 저장고에 넣고 온도는 0도(℃), 습도는 85~90%로 보관한다. 저장 중에는 에틸렌이 누적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아울러, 저장 중에도 정기적으로 열매를 점검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

 

또한, 피해를 본 배나무는 꽃눈 분화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겨울철 가지치기할 때 꽃눈 뭉치를 적절히 제거해 이듬해 열매양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임종국 저장유통과장은 “만생종 ‘신고’의 햇볕 데임과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은 철저한 선별과 저장으로 정상 열매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달라.”라며 “농촌진흥청에서는 주산지 도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가 피해 경감을 위한 배 저장 기술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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