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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병해충 방제도 길게 보고 해야죠”

7년째 매일 농가 방문해 작물 관찰, 1년 단위 처방전 작성

 
▲ 군위 의흥농약사 김윤겸 대표 
경북 군위군에서 7년째 의흥농약사를 운영하는 김윤겸 대표는 늘 같은 시간 자리를 비운다. 매일 12시부터 4시 사이에는 농가를 방문해 병해충 등 작물의 상태와 토질을 살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매일 살펴봐야 어떤 병해충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하루도 농가 방문을 빼놓을 수 없다”며 “작물을 키우는 땅, 토질의 튼실함에 따라 작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토질관리가 가장 기본이다”라고 강조한다.

“기존의 농사법이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제가 하고자 하는 농사는 토질을 살려서 작황이 좋아질 수 있는 근본환경을 먼저 만들어주자는 것입니다. 토질에 딱 맞는 비료, 작물과 시기에 따라 안성맞춤인 농약을 적용하면 작황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매일 나가서 농작물을 살피고 땅을 살피는 겁니다.”

김 대표는 미래의 농사는 땅을 먼저 살피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수확에만 신경 쓰느라 약해졌던 땅의 기운을 돋우고 토질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작업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좋은 토질을 만들고 그 땅에 알맞은 작물을 재배해 더 나은 작황을 거두는 1년 단위 계획처방의 성공사례를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처방기록에는 각 농가의 1년 처방이 빼곡히 적혀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기록들은 그의 자산뿐만 아니라 각 농가의 작물과 땅을 살리는 기록이 될 것이다.

김 대표는 무조건 농약을 많이 쓰는 것보다 병해충에 따라 적재적소에 골라 써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몸에 좋다고 이것저것 지나치게 많이 먹다보면 결국 병에 걸리는 것처럼 작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데를 치료하는 약을 정확히 먹어야지, 이것저것 중복해서 쓰다보면 과부하가 걸리게 마련이거든요. 작물의 특성과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시기에 따라 적당한 제품을 사용해 올 병해충은 미리 막고 이미 와 있는 병해충은 빨리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의 최종목표는 1년 단위 계획처방을 바탕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해 농업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농약·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의흥농약사의 7년은 그 꿈을 위한 작은 기반이 되어주었다. 이제 유통에 대한 그의 꿈이 날개를 펼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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