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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곡물·5대 채소·6대 과일 갈수록 소비 축소

지난 20년간 매년 감소, 수입과일과 육류소비는 계속 증가

우리 국민의 식생활이 곡물이나 채소보다 육류를 더 많이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향후 농업생산과 농자재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1인당 소비추세 분석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쌀을 중심으로 한 곡물류와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등 5대 채소, 사과 등 6대 과일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오렌지 및 열대수입과일과 육류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채소와 과일 소비와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곡물 소비, 20년전 대비 25% 감소·향후에도 감소세
1995년부터 2014년까지 7대곡물(쌀·보리·밀·콩·옥수수·감자·고구마) 소비는 연평균 1.5% 감소했으며, 연간 1인당 소비량은 소비는 연평균 1.5% 감소했다. 연간 1인당 소비량은 191.7㎏에서 143.5㎏로 줄었다.
이 기간 1인당 5대 채소(배추·무·마늘·고추·양파) 소비량은 131.3㎏에서 123.5㎏으로, 6대 과일(사과·배·복숭아·포도·감귤·단감) 소비량은 46.4㎏에서 43.7㎏로 각각 연평균 0.3% 줄었다.


하지만 오렌지를 포함한 열대 수입과일 소비량은 4.8㎏에서 13.3㎏로 껑충 뛰면서 연평균 5.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소득 증가로 전체 과일 소비는 늘지만 전통적인 국산 과일에서 다양한 열대 수입 과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물이나 채소와는 반대로 소·돼지·닭고기를 포함한 육류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995년 27.4㎏에서 2014년 45.8㎏로 20년 새 약 18.4kg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7%였다. 20년 전만 해도 고기보다 과일을 많이 먹었지만, 이제 고기 소비량이 과일 소비량을 앞지른 것이다.



육류는 향후 20년전의 2배 수준까지 증가할 듯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쌀과 곡물 소비가 더 줄어 1인당 연간 7대 곡물 소비량이 2025년에는 126.6㎏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6대 국내과일과 5대 채소의 1인당 소비량은 앞으로 각각 연평균 1.2%, 0.9% 감소해 2025년에 40㎏, 98㎏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육류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 2025년 3대 축산물의 1인당 소비량은 50.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식생활이 육식 위주로 변화하게 된 데는 서구화 된 식생활과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우리농산물은 재배량과 소비량 모두 감소하고, 수입농산물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그럼으로써 농가경제에 큰 악영향을 입히는 삼중고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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