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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농업의 6차산업화로 농촌경제·수출 활성화”

농업화학분야 19항목 사업추가, 글로벌 화학회사 Top 10 추격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동필 장관. 현 정부의 최장수 장관이자 농식품부 최장수 장관이기도 한 이동필 장관은 임명후 농업의 6차산업화를 지속 추진하며 농업·농촌·농업인에 활력을 불러넣고 있다. 이동필 장관으로부터 6차산업에 대한 비전과 전망, 그리고 주요 정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동안 추진해오신 6차산업화의 성과를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6차산업화는 그동안 6차산업 경영체를 인증(802개소)하고, 네이버 6차산업 전용 판매관을 설치(`15. 9월)하는 등 판로지원으로 창업자 수는 20%, 인증사업자 매출액은 12% 증가하는 등 성과가 있었습니다. 6차산업 지원법을 제정하고 컨설팅·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6차산업 지원센터를 도별로 설치(9개소)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6차산업 경영체를 유형주체·규모별·특성에 따라 분류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우수 6차산업 제품을 발굴·인증하여 판로를 개척해 나가며 6차산업화 지구를 지정(9개소)하여 공동인프라 조성, 규제특례 적용, 전후방사업 연계 등을 통해 지역 특화품목 클러스터를 육성해습니다.


올해는 6차 산업을 지역 단위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셨습니다.
올해 우리부는 그동안 농가단위 농외소득 중심으로 추진하던 6차산업화의 정책의 틀을 넓히고 시장개방에 대응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촌경제 및 수출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특히 금년에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따른 내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6차산업화를 고도화 시키고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이란 스마트팜, 공동경영 등 효율적인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가공·유통·수출·관광을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해당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합니다. 그간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경영체를 중심으로 6차산업화를 추진하였다면, 올해는 이를 지역단위로 확대하여 지역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클러스터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산업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6차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우리 농촌의 모습이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요?
6차산업 경영체의 다양한 성공모델이 확산되고 있으며, 경영체를 넘어 지역단위 6차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6차산업 인증사업자인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농업법인(경남 하동)은 제철 유기농 채소를 활용하여 이유식을 생산하고 이유식 카페를 운영하고 향후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경 오미자의 경우에는 5,500톤으로 전국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풍부한 원료농산물을 바탕으로 57개 가공업체가 연간 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연계한 가공시설 설치로 약 10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우선 위생과 안전 등 품질 측면에서는 중국에 훨씬 앞서고 경쟁력도 있지만 가격 경쟁력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업생산성을 비교하면 모돈 연간 비육돈출하두(MSY)는 우리나라가 14.5두인 반면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는 25두에 달하고, 토마토 생산량은 우리나라는 10a당 26톤인데 반해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49톤에 달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기계화율을 살펴보면 논은 98%인데 반해 밭은 56%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소규모로 분산된 농경지와 고령농, 취약한 밭농업 기반과 기계화율 등으로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에 한계가 있어 식량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출여력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6차산업과의 관계는?
지역단위 전략품목의 6차산업 시스템 구축과 전문경영체 육성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농업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우선, 전략품목 중심으로 스마트팜을 확산하여 농산물 품질향상 및 생산비 절감할 계획입니다. ‘17년까지 현대화된 온실(10천ha) 중 수출이 가능하거나 생산성향상 및 노동력 절감이 기대되는 40%(4천ha)에 스마트팜을 우선 보급하고, 축산업의 경우 ‘17년까지 전업농의 10%(730호)를 대상으로 스마트 축사를 보급하겠습니다. 올해는 대상축종도 기존의 양돈, 양계에서 한우, 낙농 분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소규모 분산투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규모화, 전문화 노력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들녘경영체를 확대(‘15:224개소/51천ha→'16:250/55)하고, 경영체별 특성 및 여건을 고려한 사업다각화(벼농사→가공·유통) 모델을 육성(22개소)하고, 주산지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자율적으로 유통·수급조절이 가능한 밭작물 공동경영체를 육성(15개소)할 계획입니다.
 
바쁜시간에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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