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뿌리혹선충이 한 세대를 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리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뿌리혹선충의 한 세대는 알로 시작하여 알 속에서 1회 탈피한 부화 2령충이 기주에 침입하고는 영양을 취하면서 일정한 탈피(2회와 3회째)를 계속하다가 마지막 탈피(4회째)로 성충이 되고 교미한 양성생식 암컷 또는 단위생식 암컷이 알을 낳고는 수명을 다하는 과정이다. 알은 젤라틴 기반 속에 낳아져 난괴(난낭)에 결합되어 있다. 하나의 난괴에는 1000개 이상의 알이 들어 있다. 이를 한 세대라 하고 이와 같은 순환을 생활환 또는 생활사라 한다. 일반적으로 20-40일이 소요된다. 낮은 온도에서는 약 60일 정도가 소요된다. 뿌리혹선충이 한 세대를 완성하는 기간은 선충의 종류, 토양의 온⦁습도, 기주의 상태 등 여러 요인에 의하여 결정된다. 특히, 온도의 영향이 크다 정기자: 뿌리혹선충의 생활사에 미치는 온도의 영향은? 추박사: 온도는 뿌리혹선충의 생활사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당근뿌리혹선충은 부화, 이
지난달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청구가 되었다. 장마는 짧고 더운 여름을 지내려니 에어컨을 안 틀수가 없었는데 결과는 전기요금 폭탄으로 돌아왔다. 그렇게나 무덥더니만 그래도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역시 절기는 속일 수가 없나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추석 명절이 돌아오고 하늘은 맑고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들판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9월의 우리나라 풍경은 세계 어느 나라의 그것과 비교해도 정감이 간다. 곧 있으면 남부 지방에서는 겉보리 파종을 마치고 느긋하게 겨울을 기다리는 농부들의 그 마음이 여간 부러운 것이 아니다. 어릴 적 외할아버지 댁 뒷편엔 시골집 쓰레기를 쌓아놓는 퇴빗간이라는 곳이 있었다. 부엌아궁이에서 나오는 재나 채소를 다듬고 남은 찌꺼기, 외양간에서 나온 소똥이 엉겨붙은 볏짚 등을 쌓아놓는 곳인데 근 1년이 지나면 어른 키 만큼이나 높아져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1년여 동안 자연스레 발효가 된 것은 꽃피는 춘삼월 농사를 준비할 때 쯤 포크처럼 생긴 쇠스랑으로 소가 끄는 마차에 실어 부지런히 농경지에 뿌려주었던 거름이 된다. 그 당시는 그저 시커멓고 냄새나는 더러운 것으
바닥의 아스팔트와 빌딩숲 콘크리트 벽체에서 품어대는 열기가 코끝을 자극 하여 숨을 헐떡거리게 한다. 입추(立秋)가 지났다. 여름도 그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이다. 그 끝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하니 하늘이 참 곱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양파·마늘 기계화 추진을 위한 점검 회의와 간담회 참석 등으로 요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농작물 수확기 고령화된 농촌의 농업인력 문제가 이슈로 대두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또, 그때마다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외국인 노동자 수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평균 인건비가 16~7만원에 형성이 되고 궂은 날씨와 맞물려 20만원으로 올라서면서 다시 부각된 것이다. 아니, 수년 전부터 기계화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농번기철 그때뿐이고, 다시 언급되다가 묻히고는 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외국인 입국 제한이 없었다면 올해도 이 문제는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사막의 도시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정부도 급했나 보다. 7월초 자리가 바뀌고 세종시에서 개최된 회의에 두어 번 참석하고 영상회의에 임했던 것이 전부인 필자로서는 점검(?)회의라고 하니 적잖이 당황해 하는데 주무부처에서는 6월부터
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농업기술전문기자 정남준 박사 (이하 정기자): 뿌리혹선충의 2령충이 뿌리에 정착하면 어떻게 되는가? 추호렬 박사 (이하 추박사): 뿌리혹선충의 2령충이 정착하면 초기에는 뿌리가 팽창하고 혹이 형성된다. 보통 침입 후 24시간부터 만들어진다. 정기자: 뿌리혹선충의 2령충이 침입한 기주의 뿌리는 어떤 변화가 생기나? 추박사: 뿌리에 침입한 2령충은 세포벽에 구침을 찔러 소화선으로부터 분비액을 주입하고 분비액은 관다발원통에서 세포확대를, 내초에서는 세포분열율의 증가를 일으킨다. 이와 같은 세포변화로 세포확대(이상비대, 과비대)에 의한 거대세포(일명 다핵질)가 만들어진다. 이상비대(세포확대)는 세포벽의 분해, 핵의 확대, 세포내용물의 구성변화로 만들어진다. 동시에 유충의 두부 주변에는 강렬한 세포증식(이상증식)이 일어난다. 2령충은 한곳에 머물며(정주성) 먹이를 취한다. 정기자: 거대세포는 어떻게 변하는가? 추박사: 거대세포의 시작은 액포 세포로 시작하여 약 2주 동안 급격하게 팽창한다. 중앙 액포는 수많은 소형 액포로 대치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날씨까지 연이어 폭염이라 정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는 유독 짧은 장마로 비도 별로 안 오고 그나마 가끔씩 비를 몰고 다녔던 태풍들도 우리나라를 비켜나가는 바람에 가뭄 피해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 온난화의 전조라고도 하고 한편에서는 지구의 자연스러운 순환 과정이라고도 하는데 어쨌든 농업인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날들은 아닌 듯 싶다. 2019년 7월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농업 미생물 시장의 가치는 약 3조4천억 정도로 추정하며 세계시장 규모의 688억 달러(약 75조)의 4.5%를 차지한다고 하여 미생물의 대한 관심과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약, 비료, 생균제 등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가축의 질병을 막는 항생제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용되는 생균제는 1,000억 정도의 규모로 가장 큰 성장을 기대하는 분야라고 보도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힘든 농업이 미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토양의 힘이 늘어나고 작물 생산성도 증대되는 효과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양한 물질들이 토질이나 재배하는 작물의 특징에 따라 토양에 투입 토양의 미생물들은 이렇게 더운 날들에는 어
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농업기술전문기자 정남준 박사 (이하 정기자) 뿌리혹선충의 암컷 생식계는 어떻게 구성되고 만들어지나? 추호렬 박사 (이하 추박사) 뿌리혹선충의 암컷 생식계는 2개의 난소로 이루어진 쌍난소형이면서 두부 쪽으로 향한 전난소형이다. 전생식소와 후생식소에는 난소, 수정낭, 수란관, 자궁이 있고 난소에는 생식대, 난모세포, 난자(비수정)가 있다. 정충은 수정낭에 있고 알은 자궁에 있다. 자궁은 질에 연결되고 질은 음문에 연결된다. 생식계는 2령충의 4-세포 생식원시세포로부터 만들어진다. 3령충과 4령충 과정을 거치며 발육한다. 생식계의 말단 끝에 체(2n)염색체수와 함께 난원세포를 형성하면서 수배로 분할하는 세포가 있다. 가장 오래된 난원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긴 생장대를 통과하는 난모세포가 된다. 난모세포는 더욱 커져 수란관과 수정낭을 통하여 하나씩 이동한다. 또 다른 유사분열이 일어나고 알은 타원형이 되며 유연한 껍질을 형성한다. 결국 단세포 단계인 알은 질을 통과해서 음문을 통하여 난괴에 낳아진다. 번식은 양성생식과 단위생식
올해 장마는 거의 39년만의 가장 늦은 지각 장마라고 한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가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가속화와 기후 변화로 인하여 우리나라 여름철 장마의 특성이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편차가 심해지고 있어 많은 우려를 가져오고 있는 것 같다. 장마철에는 덥고 습도도 높아 세균이나 굠팡이 등이 쉽게 증식한다. 그래서 그것들에 따른 식중독이며, 피부질환 등의 건강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대신 장마철에는 미세먼지 걱정은 없으니 그런 점은 좋은 것 같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 속 폐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반응하는 것을 방해한다. 몸 속 구석구석으로 산소 전달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이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도 세포내에 사람과 같이 다양한 기관을 가져 우리 사람은 인체 내부에 심장, 간, 폐, 위, 대장, 소장 등 여러 기관과 장기가 있어서 각자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우리 몸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이처럼 생명체는 음식물을 섭취하여 소화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생리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세포 세균이나 곰팡이들도 생명체인데 그러한 눈에 보이지
연초부터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이 지자체로 이관될지 모른다는 말이 나돌더니, 말이 씨가 되었든지! 사업의 이관반대를 주장하는 농업인단체의 성명서가 발표되고, 또 비료생산업체 대표들의 볼멘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은 1999년 친환경농업육성 정책이 시작되면서 ‘퇴비공급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농림축산 부산물을 자원화하고, 토양비옥도를 증진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자 도입됐다. 2004년 ‘유기질비료 공급사업’ 으로 다시 사업명칭이 바뀌고, 2006년 화학비료 정부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유기질비료 지원물량이 70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증가하였다. 2011년 지방비 정액부담(600원/포대당)이 의무화되면서 사업대상자 선정 권한이 지역농협에서 시군으로 변경이 되었고, 2014년 사업신청(담당)기관이 지역농협에서 읍면으로 바뀌는 등 수차에 걸쳐 지침과 사업내용이 일부 개정되면서 사업이 체계화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업 경쟁력 직결 컨트롤타워 사라져 두어해 전 늦가을 필자는 정부보조 퇴비지원사업과 관련 사실관계 의견서를 작성하면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역사(?)를 들춰볼 수 있었다. 신청과 공급이 행정과 농협으로 이원화되어 있고 전산시스템이 서
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농업기술전문기자 정남준 박사 (이하 정기자): 우리나라에서 땅콩뿌리혹선충과 자바니카뿌리혹선충의 피해는? 추호렬 박사 (이하 추박사): 땅콩뿌리혹선충은 베고니아, 인삼, 토마토, 작약 등에서 발견되었고 자바니카뿌리혹선충은 배추, 오랑캐꽃, 호박, 감자 등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고구마뿌리혹선충과 당근뿌리혹선충보다는 발견되는 빈도가 낮은 편이다. 정기자: 뿌리혹선충은 모두 혹을 형성하나? 추박사: 대다수의 종은 기주의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을 형성한다. 그러나 어떤 종은 특정 기주에서 혹이 작거나 혹을 형성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보리뿌리혹선충, 잔디뿌리혹선충, 커피뿌리혹선충의 혹은 거의 표가 나지 않는다. 병아리콩뿌리혹선충이 만든 혹은 뿌리혹박테리아를 닮았다. 정박사: 뿌리혹선충에 기생당한 식물임에도 감염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나? 추박사: 뿌리혹선충이 기생하면 기주의 뿌리에 혹이 형성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고구마, 감자 등 지하경 식물의 몸통에 기생한 뿌리혹선충의 증상은 표면에 수포나 여드름
우리나라는 전국 170여 곳이 넘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보아도 우리나라처럼 농업인을 위하여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해서 무상 또는 약간의 비용을 받고 나눠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미생물 배양 보급사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제도가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는 정말 잘 갖추어져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미생물은 고초균(枯草菌), 유산균(유산乳酸菌), 광합성균(光合成菌), 효모균(酵母菌) 이렇게 4종이 거의 공통적이고 그 외에 지역적으로 필요한 특색있는 미생물들을 배양하여 농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곰팡이에 속한 미생물이 효모균 세균에 속한 녀석들이 고초균과 유산균 그리고 광합성균 미생물을 분류할 때 크게 곰팡이와 세균으로 나누는데 곰팡이에 속한 미생물이 효모균이고, 세균에 속한 녀석들이 고초균과 유산균 그리고 광합성균이다. 농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로서 일반적으로 공급하는 4종 중 3종이 세균인 셈인데 세균이 배양도 간편하고 단시간에 잘 자라기 때문이다. 세균도 또 세부적으로 분류를 하게 되면 그램 양성 세균과 그램 음성 세균으로 나눠지는데 세균의 껍데기가 어떻게
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농업기술전문기자 정남준 박사 (이하 정기자): 지금까지 일문일답을 통하여 식물기생선충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이해하였다. 지금부터는 각각의 식물기생선충에 대하여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식물기생선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선충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추호렬 박사 (이하 추박사): 전 세계에는 약 197속 4300여종의 식물기생선충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기주범위, 기주의 가치, 피해정도, 분포범위, 중요도로 미루어 볼 때, 가장 심각한 선충은 식물에 혹덩어리 암을 만드는 뿌리혹선충이다. 정박사: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어느 정도이기에 가장 중요한가? 추박사: 뿌리혹선충에 의한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파괴 정도는 5% 이상이고 피해액은 매년 130조원이상이나 된다. 정기자: 얼마나 많은 뿌리혹선충이 기록되어 있나? 추박사: 뿌리혹선충은 1877년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커피나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뿌리혹선충은 전 세계에서 100여종이 약 3000여종의 기주에서 기록되고 있다. 각종 식물에서
이제 이레만 지나면 24절기 중 입하(立夏)에 접어들게 된다. 낮에는 여름 날씨인 것처럼 반소매 옷차림이 편하지만 밤이면 아직 한기가 느껴져 옷을 챙겨 입어야 한다. 연일 코로나-19 뉴스로 거리두기로 조심스럽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4개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요즘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미리 우리 몸으로 하여금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비시키는 일종의 훈련인 셈이다. 훈련(訓練)이란 말은 어떤 일이 숙달되도록 되풀이하여 몸에 익혀놓는 과정을 말한다.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주위에는 훈련이 참 많다. 훈련소 때 가장 힘들었던 화생방 훈련부터 국가간 군사 훈련, 소방훈련, 민방위훈련, 가뭄대비훈련, 정전대비훈련, 재난대비훈련 등 그 종류와 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만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 세상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그렇게 많은 훈련들을 몸에 익혀놓아야 실제 상황이 닥쳐와도 침착하게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외부에서 적이 쳐들어와도 평소에 훈련을 잘 받아놓았으면 당황함 없이 대처를 하여 이겨나갈 수 있다. 미리 병원균 침략에 맞서 대비 해놓는 예방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