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은 여성농업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농업자금 지원’을, 리더역량 강화를 위해 ‘리더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최근 농촌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리더역량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참고자료>.
이번 조사는 전국 9도 430명을 대상으로 마을 또는 각종 단체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리더형, 일반회원으로 참여해 활동하는 준리더형, 그 밖의 예비리더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결혼이민여성들은 ‘여성농업인 성장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농업자금 지원(33.8%)을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농업‧농기계 기술 교육(17.5%) > 토지시설 지원(17.1%) > 판매‧유통 교육(12.5%) > 농산물 가공 교육(8.0%) > 인터넷 교육(6.4%) 등을 꼽았다.
‘리더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으로는 리더 교육(52.1%) > 리더기술 매뉴얼(20.1%) > 네트워크 구축(10.3%) > 상담실 운영(7.2%) 등의 순으로 꼽았다.
‘활동상의 어려움에 대한 조사’에서는 언어소통(38.8%)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간 부족(16.5%) > 회원 간 의견충돌(13.8%) > 리더십 부족(11.2%) > 전문성‧정보 부족(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결혼이민여성들의 대인관계, 중재 및 협상력, 전문성 및 주도성, 조직력 및 문제대응력 등을 평가한 리더역량 지수는 리더형은 77.5점, 준리더형은 70.9점, 예비리더형은 60.9점으로 나왔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농업연구사는 “최근 농촌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마을부녀회장, 여성농업인 후계자, 주민자치위원, 방범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결혼이민여성들의 리더역량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