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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사과 100년 노하우 전수

“이제 농업인이 자신만의 재배역사 써야죠”

 
▲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과 시험연구담당 진정대 과장 
“충주시농업기술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과재배 100년의 역사를 통한 경험과 시험장 운영으로 얻어진 기술, 정보를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인 재배로 맛 좋고 수확량도 좋은 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지 통계를 내고, 보다 더 양질의 사과로 개량하여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센터의 목표이고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과 시험연구담당 진정대 과장은 농가가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품종 개량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술센터의 존재이유라고 설명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1957년에 설립되어 농가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 이래 과수재배 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기술력으로 사과나무 한 그루 당 수확하는 사과의 모양과 맛은 좋아지고 수확량은 많아졌지요. 하지만 일손이 부족하고 비용은 높아져 농가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진과장은 다양해진 재배 환경에 맞서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수 있는 재배방법을 찾고자 노력 중이다.

재배 과정에서 농가의 손을 필요로 하는 과정을 줄이고, 효과적인 방제를 통해 비용을 줄여 보다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관심을 쏟는 것은 비용 절감입니다. 우선 병충해 적기 방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최대의 투자를 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투자로 큰 효과를 내도록 농가를 교육하고 있지요. 또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과에 대한 소비자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봉지를 안 씌우고 재배할 수 있는 품종개량,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 개척 등 농가가 직접 느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느 전문가와는 달리 그는 ‘꼭 필요하다’ ‘이것만 하면 된다’는 등의 단정적인 조언은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농가에 정보를 제공할 때는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장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농가는 자기 재배역사를 만들고 스스로 만든 자기만의 역사에 자부심을 갖게 되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진과장은 사과농사는 8년이 기본이라고 믿는다. 8년이 지나야 1단계를 마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사과농사의 2단계라고 생각한다. 사과농사는 곧 역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기만의 역사가 있어야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에게 10년 후에도 농사를 지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연구하고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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