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과 시험연구담당 진정대 과장은 농가가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품종 개량을 통해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술센터의 존재이유라고 설명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1957년에 설립되어 농가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 이래 과수재배 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기술력으로 사과나무 한 그루 당 수확하는 사과의 모양과 맛은 좋아지고 수확량은 많아졌지요. 하지만 일손이 부족하고 비용은 높아져 농가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진과장은 다양해진 재배 환경에 맞서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수 있는 재배방법을 찾고자 노력 중이다. 재배 과정에서 농가의 손을 필요로 하는 과정을 줄이고, 효과적인 방제를 통해 비용을 줄여 보다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관심을 쏟는 것은 비용 절감입니다. 우선 병충해 적기 방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최대의 투자를 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투자로 큰 효과를 내도록 농가를 교육하고 있지요. 또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과에 대한 소비자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봉지를 안 씌우고 재배할 수 있는 품종개량,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 개척 등 농가가 직접 느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농가에 정보를 제공할 때는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장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농가는 자기 재배역사를 만들고 스스로 만든 자기만의 역사에 자부심을 갖게 되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진과장은 사과농사는 8년이 기본이라고 믿는다. 8년이 지나야 1단계를 마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사과농사의 2단계라고 생각한다. 사과농사는 곧 역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기만의 역사가 있어야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에게 10년 후에도 농사를 지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연구하고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뛸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