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나주시 산포면 소재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생명예술관을 비롯해 7개 전시관과 ‘그린 농식품, 행복한 소비자’라는 주제로 개최됐다.이번 박람회에는 농업인들의 가장 관심거리인 국내 유수의 농기계 생산업체 92개사가 참가해 신기종 농기계와 신재생에너지 제품 950여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또 농가들이 앞으로 효율성과 내구성, 안전성과 편리성을 갖춤은 물론 친환경적이면서도 기능이나 성능이 뛰어난 농기계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현장에서 신기종 농기계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 됐다.특히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조성을 위해 새로이 부각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을 별도로 설치해 펠렛 보일러, 전기동력 운반차,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기농업관에서는 기술원 공무원들이 연구한 새로운 기술과 시제품, 농가에서 제조해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자재가 전시됐다.특히 대한민국농업박람회를 9회째까지 성공 개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국제농업박람회’로 확대하기 위해 금년 행사는 ‘Pre 국제농업박람회’ 형태로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달 27일자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승인받음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국내산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 재개를 위해 관련 국가와 협의를 즉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주도산 돼지고기 및 열처리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에 관계관을 파견하는 등 관련 절차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종벌 괴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 토종벌 사육 농가들이 지난 12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생존권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이날 경남·북과 전남·북, 강원지역에서 상경한 피해 농민 2000여명은 “이상기온과 질병으로 토종벌 봉군이 95% 가량 폐사, 농가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특별 농업재해 인정과 낭충봉아부패병을 살처분 및 보상금 지원대상 질병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보리 파종 시 두 골을 한꺼번에 작업하면서도 보리 씨앗 위에 복토할 수 있는 ‘두골 복토기’가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골 복토기의 선두업체로는 대호(주)(대표 김중호)가 꼽힌다. 이 회사의 두골 복토기 제품명은 ‘한우복토기’. 이 복토기는 농작업의 능률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정확한 작업으로 작황에도 그 영향이 대단하다.대호(주)의 탄생은 김중호 대표가 1994년 트랙터부착용 벼수확기로 ‘제16회 전국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시작됐다.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김 대표가 부모님을 돕기 위해 매달린 결과였다.“항상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어”이전에는 한 가지 농작업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트랙터를 사용해야 했으나 김 대표의 트랙터 부착용 작업기 개발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온 것이다. 대호(주) 트랙터 부착용 작업기 개발에 몰두 해 2000년에는 6건에 대해서 특허 출원을 하기에 이르렀다.대호(주) ‘오리발 써레’와 ‘아프로집초기’는 트랙터 부착용 농기계의 고전이라 불릴 정도다. 2008년에는 곤포 사일리지 등을 집을 수 있는 집게를 이동식으로 만들어 트랙터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축산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모아 출시 1년만에 집게 시장의 2위로 올라섰
제주도에서 약20a(약 650평)의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동욱씨(45세,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는 수년간 토마토 청고병에 시달려 왔으나 이제 더 이상 청고병 때문에 수확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김 씨는 지난 5월 20일경 재배하고 있는 토마토의 30~40%가 청고병에 걸려 심하게 말라 죽자 밭을 갈아엎고 새로운 작물을 재배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 찰나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청고탄’을 써보라고 권장했다. 김 씨는 반신반의 했지만 어차피 새로 작물을 심을 예정이어서 속는 셈 치고 ‘청고탄’을 10일 간격으로 3번 관주 처리했다. ‘토마토가 청고병에 걸리면 약도 없고 온 밭을 버리는’ 게 정설이었다. 그는 그러나 지금 토마토 수확이 끝 무렵에 달할 정도로 올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고 있다. 청고병이 심하게 걸린 토마토는 그대로 죽었지만 초기 증상을 보였던 것들은 다시 살아나 5단까지 무리 없이 토마토를 달고 있는 것이다.그는 “청고병 때문에 계속 고생해 왔는데 이제는 걱정 없이 농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며 “올 가을에 토마토 재배를 다시 시작할 때도 ‘청고탄’을 꼭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고탄’을 생산하는 (주)비아
농촌진흥청은 한우고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우농장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한우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은 외부로부터 위해세균이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차단방역 관리를 비롯해 농장출입관리, 질병관리 등 8개 분야 35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한우 건강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출하 전 농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들의 차단여부를 사전에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어 한우고기의 안전성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프로그램은 개별농장의 경영형태에 따라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 컴퓨터(PC) 용으로 개발됐다. 한우농가에서 신규 HACCP 지정 및 사후 정기심사를 받을 때는 농장 관리기준서 등 필요한 서류만 출력해 제출하면 되고, 효율적인 HACCP 운영을 위한 각종 자료도 제공해 HACCP 보급 확대 및 조기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달 26일 보존화 산업화를 위한 제작 및 디자인 기술이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보존화의 제작방법 및 원리, 주요 색상의 제작방법, 상품화를 위한 산업디자인 원리 및 적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농가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규격화된 색상을 가진 보존화 제작을 위해 적정농도를 객관화된 수치로 제시했으며 제작용액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다양한 염색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농가 및 유통업체들은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보존화 제작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산업디자인 및 마케팅 관련 전문가의 협력, 대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디자인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면서 작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위해서는 병해충 관리가 필수다. 미생물과 천적 이용 등을 비롯해 페로몬 트랩 또한 빠질 수 없는 유용한 수단이다. 페로몬 트랩은 해충 방제에도 사용되나 전 농업에 걸쳐 해충의 발생밀도를 예찰하는데 더욱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주)그린아그로텍(대표이사 박만웅)은 친환경농업의 필수 자재로 떠오르고 있는 페로몬 트랩을 가장 전문적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로 각광받고 있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주)그린아그로텍이 처음부터 페로몬 트랩을 생산하는 회사로 출발한 것은 아니다. 1999년 예찰용 페로몬 트랩 모형을 디자인하는 한국포장디자인개발센터로 시작했다. 이 후 서울대학교와 산학 연구 계약을 체결해 곤충 성페로몬 합성물질 방출제 제재화에 성공하면서 2002년 (주)그린아그로텍이 탄생하게 됐다.엄덕상 그린아그로텍 영업 이사는 “페로몬 트랩의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IT를 접목해 실시간, 자동으로 각 농업지역의 해충 발생 양상을 체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주)그린아그로텍이 페로몬 트랩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신기술에 대한 연구는 끊임이 없었다. 2003년 경북대와 연구사업을 체결하고 시설
전북 김제 소재 광원농기계(대표 정경수)가 ‘승용비료살포기’를 일본에 첫 수출해 주목받고 있다.광원농기계에 따르면 IT와 농기계를 접목한 비료살포기 100대(약 2억원어치)를 올해 안으로 일본 아리미즈사(유광공업주식회사)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미 1차로 30대(약 6000만원어치)를 지난달 선적한 데 이어 5월 초 2차분 선적을 앞두고 있다.광원농기계의 비료살포기는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앙기와 관리기·트랙터 등에 탑재해 승용비료살포기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컨트롤을 부착해 108도 범위 내에서 자유자재로 비료 살포가 가능하고 논고랑 배토, 중경제초제 살포 등 세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작업효율을 극대화했다.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모두 17건의 의심 신고가 들어왔고, 9건이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특히 충북 충주 소재 양돈농가에서 발생된 구제역으로 인해 전국 확산이 우려돼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고능리 나모씨의 축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이 농장의 소 18마리와 돼지 1100마리를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농가의 구제역 확진은 아홉 번째로 구제역 첫 발생지인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이모씨 한우 농가로부터 3.1㎞ 떨어져 경계지역(반경 3∼10㎞)에 속하는 곳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된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 양돈 농가와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한우 농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양성(혈청형 O형)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특히 충주지역의 구제역은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고 300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의 모든 우제류 가축 1만2600여마리를 매몰 처분키로 했다.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
오는 11월 3~6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의 조직위가 지난달 19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박람회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천안시는 지난달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2010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와 조직위 현판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성무용 시장과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 위원장이 되는 조직위원회는 관계공무원, 지방의회 의원, 기업인 대표, 대학교수, 농업인 대표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는 천안시청 내 (재)천안웰빙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며 천안시도 추진기획단을 함께 운영한다는 구상이다.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협의기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조직위원회는 효율적인 행사 추진을 위한 행사계획, 행사 운영 및 전시관 설치계획, 전반적인 행사 운영 및 준비 관련 지원 기능을 맡게 된다.성무용 공동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주한 외국대사관 및 재외공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박람회 운영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1992년부터 격년제로 열려 10회째를 맞는 ‘2010대한민국 국제농업기계자재박람회’는 40개 국 300여 관련 기업이 참여하
GD천연물연구소···신물질탐색·품질관리 선진화 전남 지역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의 메카로 굳어가고 있다. 그 기반에는 힘들게 친환경 농법을 수행하는 농민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친환경농자재가 자리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는 200개가 넘는 친환경농자재 제조회사들이 존재하지만 농가를 생산에서 판매까지 밀착 관리하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업무까지 직접 관리하는 회사로는 (주)지디가 단연 돋보인다. 연간 방제력 갖춘 제품생산 능력(주)지디는 자사의 제품으로만 연간 방제력을 갖출 정도로 체계적인 제품을 생산한다. 이를 이용해 친환경농가에게 자신들의 제품을 풀 세트로 권장하고 ‘GD농법’이라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농법으로 집중 관리를 한다. 이렇게 (주)지디의 관리를 받은 농가들은 계속적으로 사업을 같이 하게 되고 실제로 이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들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주)지디는 현재 친환경농자재목록공시제품 4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포엑스, 비타2000, 충전사, 미압이 그것. 그러나 이들 제품은 목록공시품목 이전에 사용농가들에게 직접 검증된 제품이라는 것이 (주)지디의 자랑이다. ‘포엑스’는 작물병해관리용자재로 곰팡이성 병해에 탁월한 효과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