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배(64) 화성시 배수출협의회장은 “이제 과수 농사는 전세계 생산품과 경쟁해야 하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가 농가들과 함께 배 수출길을 연 것은 2001년이다. 대만에 배 수출을 시작한 것은 그 이듬해부터이고 올해로 13년째에 이르고 있다. 31개 농가가 재작년 120톤, 지난해에는 165톤의 배를 대만에 수출했다. 배 농가의 경쟁상대는 미국 오렌지 농가 흑성병 등의 영향으로 작년의 일반적인 배 작황은 좋지 못했지만 협의회 농가들은 큼직하고 당도 높은 배를 수확했다. 그 결과 수출가가 높아졌고 우수산지로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우수산지로 선정되면 수출장려비를 받는 등 유통 인센티브를 얻게 되니 회원들은 1년 농사의 고단함을 떨치고 두 번 웃을 수 있었다.그가 농사를 무한경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이제 물리적인 거리에 상관없이 전 세계 과일을 집앞 슈퍼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배를 재배하는 농업인의 경쟁상대는 다른 배 농가가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농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업인의 마케팅 마인드가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정성스런 손길이 풍년 지름길젊어서 그는 태권도장을 5개 운영하는 체육
30여년을 한결같이 지역 농가들과 애환 나눠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 그중에서도 임계면은 1,100여 농가가 어울려 살아가는 작은 농촌 마을이다. 특히 주변이 험준한 태백산맥으로 둘러 싸여 있는 분지 형태의 마을이지만 정선군 농산물의 26%를 담당하는 중요한 지역이다.주로 감자, 고추, 무, 배추 등이 재배되는 임계면에는 이 지역 농가들의 작물보호제 처방을 맡고 있는 (주)제일농약사가 자리하고 있다. 심형섭 대표(42)가 운영하고 있는 제일농약사는 이 지역에서만 30여년을 한결같이 지키며 농가들의 애환을 나누고 있다.(주)제일농약사는 심 대표가 어머니로부터 경영을 물려받은 지 벌써 12년째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어머니 김영자(67)씨도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꼼꼼한 처방으로 고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처방을 지어주는 심 대표와 활달하고 시원시원한 말투로 고객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김 씨의 환상적 콤비에 단골들은 제일농약사를 기쁜 마음으로 찾곤 한다.정품 제품만 취급…신뢰도 높아“주변에 다른 농약사들도 많고 농협도 가격 경쟁을 하고 있어 우리 농약사가 조금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처방과 정품 제품만을 취급한다는 신뢰가 높아 단골들이
얌빈, 퀴노아, 카사바 등 재배적합성 높아 기후변화가 지속되면서 학자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도 이미 아열대기후에 속하게 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변화된 기후에 맞는 작물을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시험이 시행되고 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그 중에서도 얌빈, 마카, 퀴노아, 카사바 등의 작물을 선택해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 작물의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권중배 박사는 재배 작물로 선정되기 위해 △쉬운 재배법 △좋은 맛과 기능성 △다량 생산이라는 특징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배 쉽고 다량생산 가능해야 성공얌빈(Yam bean)은 멕시코가 주산지로 감자와 같은 구근을 식용으로 하는 작물로 수분이 많고 달콤한 견과류 맛이 난다. 또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며 샐러드, 굽고 오븐에 익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껍질도 바나나처럼 쉽게 벗겨져 번거롭지 않다. 권 박사는 “얌빈은 지난해 미국 허핑턴포스트지가 선정한 세계 20대 건강식품의 하나”라며 “300평당 최소 6톤은 수확할 수 있어 낮은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해도 수익이 날 수 있는 작물”이라고 설명했다.얌빈, 세계 20대 건강식품그는 이어 “안동에서 9월 말 탈
농민들 경험 경청이 비결 “농민들이 스승입니다” 경남 진주시 집현면에 위치한 진주원예농협 남강지점 농자재 보급소는 언제나 작물보호제를 처방받기 위해 늘어선 고객들의 차량으로 주차장이 빼곡하다. 면적 1,000평이 넘는 진주원예농협에는 이진환 방제처방사가 근무하고 있는데 그의 처방을 받기 위해 타지에서까지 이름을 검색해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픈 사람들이 약국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약을 지을 때 ‘용한 곳’은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수백가지가 넘는 약제들을 아픈 부위에 맞게 정확히 처방해 약을 지어주는 능력에 소문이 나는 것이다.이 방제처방사는 지역에서 ‘용한 처방사’로 소문이 났다. 그는 진주원협에서 근무한지 19년차에 농약 방제를 시작한지도 13년이 넘어서고 있다. 이 처방사는 “처음부터 처방에 자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경청의 힘! 하루 350여명 방문처음부터 전문가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 보니 매장을 찾는 고객들과 관계자들의 경험담을 틈이 날 때마다 경청했다고 한다. 다양한 작물 다양한 경험을 내 것처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이 듣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겠는가. 그것도 처방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했으니 그 열정과 노력이 가늠되고도
33년 농업공무원 노하우에 열린 마음으로 상담 “농업인들과 매일매일 함께 하는 일과 생활이 보람 있고 즐겁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서 한국농약사를 운영하는 이희문 대표는 인생 2모작의 두 번째 장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큰돈을 벌어서도, 일이 수월해서도 아니다. 지금 같은 영농철엔 5시반에 문을 열고 농업인들과 애환을 나누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지나곤 한다. 그래도 고객들과 마음을 나누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지금의 삶이 더없이 만족스럽다. 그는 33년간 농업과 연관된 공무원직을 수행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은퇴 후 삶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농약사를 떠올렸고 아내와 의논 끝에 새로운 사업의 세계에 발을 딛었다. 농업 지도직으로 일한 경험도 많아 생소한 분야는 아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경험에서 우러난 진정한 농업 컨설턴트를 지향한다그는 이 일을 시작하며 한 가지 결심한 바가 있다.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정한 농업 컨설턴트가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농업은 자연과학이라는 생각으로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족한 경험은 농약사를 찾는 농업인들과의 대화에서 큰 도움을 얻고 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농협에는 농약방제처방사라는 직책이 있다. 전국에 80여명밖에 되지 않는 이들은 농약 공급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실력을 인정받아 추천에 의해 지정되는 명예직이라 할 수 있다.1000여 곳의 농협 농약 공급책 중 80여명만 선정되는 것이니 얼마나 희소성 있는 자리인지 짐작케 한다.조웅기(47) 청천농협(충북 괴산군 청천면) 농약방제처방사가 맡은 직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그가 처방사라는 직함을 얻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5년 가까이 농약 공급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웅기 농약방제처방사는 청천농협에 조합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1,720여명의 조합원 중 1,500여명으로부터 농약 신청서를 받는다.이 농약 신청서는 연말에 발행해 조합원들이 원하는 농약을 취합하게 되는데 인기품목 몇 개 정도만 수록된 것이 아니다. 인기품목, 주요품목, 농약제조회사들의 신제품 품목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리스트를 작성해 조합원들의 요구를 농약 취급 품목에 반영하는 것이다.이렇게 모인 리스트는 농약 구매에 활용된다. 애정과 정성으로 업무처리 조 처방사는 “특히 1~2개 정도만 신청된 농약도 청천농협을 방문하는 조합원이 그 농약을 구매하려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토양검증·무인방제·농자재지원 등 영농지원사업도 활발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 위치한 고창농협(조합장 유덕근)은 지역 조합원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고 사업을 시행하는 농협으로 유명하다.농협의 근본 기능이 조합원들이 혼자서는 해내기 힘든 일들을 대행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수확된 농산물의 판매를 도맡는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6년 조합장에 당선돼 업무를 맡고 있는 유덕근 조합장은 이에 따라 2009년 11월 90억원을 투자해 60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개설했다. 유 조합장은 “지역에 이 정도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개설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만류가 심했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의 판매처를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하나로마트 개설은 꼭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었다”고 밝혔다.애초 30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구상했으나 인근에 이마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과감하게 600평 규모로 계획을 바꾼 유 조합장의 결정은 적중했다. 현재 연 매출 200억원에 이르는 등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로컬푸드의 유통 거점으로 활성화유 조합장은 “하나로마트는 일단 농협이 운영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구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
가장 좋은 효과 내는 농약사용법 전달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청풍농약사의 조성주(62) 대표는 농약 처방도 잘 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강조할 때가 많다. 농약 살포 노즐이 고장나 노즐을 구매하러 온 고객에게는 “노즐대가 고장나지 않았으면 앞쪽 머리 부분만 구매해 교환해 사용하라”고 일러준다. 또 “노즐도 오래 사용하면 구멍이 커져 농약 살포량이 많아져 오히려 손실이 크다”며 “자주 교체해 사용하면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어떻게 하면 농가에 이득이 될지를 열심히 설명하는 것이다.그는 또 볍씨 소독제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볍씨 소독할 때 꼭 물 온도를 따뜻하게 맞춰줘야 한다”며 “온도를 맞춰주지 않으면 약제를 아무리 좋은 것을 사용해도 소용없다”고 재차 몇 번을 강조했다. 농가에서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먼저 조언해 주는 것이다. 그의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절로 묻어나는 광경이다.30년째 농촌 고객 사랑 실천 조성주 대표는 산소에 사용할 제초제 사용시기가 늦었음에도 이를 요구하는 고객에게 사용 요령을 알려준다. 다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부분을 미리 말해주고 어떻게 사용하면 늦었지만 조금이나마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설명한다. 고객
경북 군위의 의흥농약사 김윤겸(42) 대표는 작년 10월 새로 판매하기 시작한 특수 미생물 비료 ‘라이조캐어’로 영업에 신이 나 있다. 매년 미생물제제만 2000포 정도를 판매하는 그로서는 미생물과 유기물이 함께 혼합돼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된 ‘라이조캐어’가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미생물 제품은 사용자인 농가들의 제품 이해도가 높아야 판매할 수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이 같은 수준 높은 농가들의 입맛을 맛춰줄 수 있는 제품인 ‘라이조캐어’를 공급하게 됐으니 김 대표가 신이 날 수 밖에 없다.김 대표는 “고추 묘상 하우스에 2월에 공급했는데 하우스 가스 발생이 없고 괜찮다는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며 “마늘·양파밭에도 지난해 10월 씨 심기 전에 사용돼 오는 4월 말 흑색썩음균행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미생물제제는 대체적으로 비료를 별도로 구매해 함께 섞어 사용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라이조캐어’는 한번에 이 두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라이조캐어’는 파인아그로케이칼(주)에서 공급하는 특수 미생물 비료로 친환경유기농자재로 공시된 제품이다
농협은 지난달 28일 ‘제2회 농협 축산기자재 산업 정보전’을 안성팜랜드에서 개최했다. 전시회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한국 축산기자재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내 기자재업체 76개 업체가 참여하고 농가, 컨설턴트, 구매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관했다. 농협은 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업을 위한 신기술을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업체는 관련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자와 생산농가는 기술과 제품 정보를 얻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상호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기회가 됐다. 또한, 전시 행사와 더불어 축종별 핵심 기술 설명회, 최저가 경매, 한정 판매, 축산 현안 토론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28일에는 양돈·양계 분야 주요기술 설명회와 동물약품 만남의 장, 축산기자재 판매 이벤트 등이 마련됐고 축산 현안 토론회도 열렸다. 이어 29일에는 한우·낙농 분야 주요기술 설명회와 축산정책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남인식 농협 축산컨설팅부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축산기자재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라고 강조하고 “현재 가격하락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축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서 30여년을 농자재 공급에 힘써온 부흥농자재 이재원(55) 대표. 그는 지역 농업인에게 ‘병충해가 심하면 부흥농자재 이 대표를 찾아라’라고 정평이 나 있다.흔히 작물이 병해충에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예방차원에서 살포하기 때문에 저렴한 약제만을 찾기 쉽다. 그러다보니 약효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후에 병해충 발생이 심해져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부흥농자재 이 대표를 찾으면 해결된다는 것이 지역 농업인들의 증언이다.이 대표가 처방한 약제들로 방제하면 심하던 병해충도 안심이다. 방제가 어렵다는 탄저병도 그의 처방대로 두 번 살포하면 이곳저곳으로 번지던 병이 멈춘다는 것이다. 같은 약제를 판매해도 부흥농자재에서 약을 처방 받아 살포하면 좀 더 쉽게 병해충 피해를 잡을 수 있어 고객들의 신뢰가 높다. 이 대표는 “약제 한번 살포하는데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며 “안 그래도 농사짓는 것이 힘든 농업인들이 한번만 살포해도 병해충 방제가 확실하게 되는 쪽으로 처방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처방 하나 하나를 농업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 대표다.당진 지역 무 종자 90% 공급 이처럼 효과 위주로 처방을 하다보니 그의 실력에 대한
우리나라 기능성비료, 생물농약 등 ‘주목’전세계 제네릭 농약 시장이 양적으로는 팽창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품질은 미지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리나라 제품 중 ‘기능성 비료’ 및 ‘생물농약·천연물 농약’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6~2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3 CAC(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Crop Protection Exhibition, 상해 농업용화학품 및 식물보호전시회’에는 전체 참여 560개사 가운데 약 70%가 제네릭농약 생산 원제회사가 차지했다. 지난해 CAC 박람회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는 참관자들의 증언에 따라 제네릭농약 생산업체의 양적 팽창 및 박람회 규모의 성장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CAC 측은 “중국의 농업관련 화학업계는 지난해 3억5500만 톤을 생산했다”며 “19% 성장한 것으로 제초제는 42.5% 성장했으나 살충제는 12%, 살균제는 7.1% 감소했다”고 밝혔다.중국, 지난해 3억5000만톤 생산 19% 성장이번 박람회의 규모는 최대이나 품질은 아직 규모만큼 성장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일산 ‘킨텍스’ 규모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