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와 정부의 협력체계를 위해 농업회의소와 같은 농정협의체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특히 농업계 대표와 농협·지역전문가·지자체가 1단계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농민단체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지자체와 협의하는 방식의 단계적 도입방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한국농업정책학회(회장 최태길 부산대 교수)가 지난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농어민단체의 바람직한 거버넌스 설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최세현 부산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시·군 단위 농정협의체 구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학 부산대 교수는 ‘외국의 농정 거버넌스 시스템과 우리나라 농정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농업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한 정부와 농민단체간의 체계적인 협력관계 구축 및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농민단체·정부·관련산업·학계 등이 참여해 농정에 대해 실질적으로 조정하고 협의 또는 합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토론에 나선 손재범 한농연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종합토론에서 시·군단위 농정협의회체 구축에 의견을 같이하고 낮은 수준의 중앙단위 기구도 동시에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중현 농식품부 사무관은 종합토
전국 3만여명의 농민들은 지난 17일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집결해 쌀값 문제 해결과 농민을 위한 농협 개혁을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등 13개 단체 연합체인 농민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쌀은 생산비도 보장되지 않은 헐값에 수매되고 농협개혁은 주인인 농민은 철저히 소외된 채 농협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구조를 개편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쌀 대란 해결의 근본적인 방안인 대북 쌀 지원을 즉각 재개하고 최소한의 생산비를 보장하는 쌀 값 현실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농협중앙회는 협동조합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NH BANK로 탈바꿈하려 몸부림치고 있으며, 정부도 농협중앙회의 반 농업적이고 반농민적인 사업구조 개편안을 용인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쌀 대란 근본적 해결, 인도적 대북 쌀 지원 재개, 농협의 주인인 농민을 위한 농협 개혁, ‘농가부채동결특별법’ 제정으로 대선공약 이행, 농업 희생 강요하는 무차별적인 FTA반대 등의 4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이날 농민대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만의 대표적인 농약회사인 Sinon Corporation은 자체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283개 직판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거기에 모든 제품이 전국 어디서나 차별화된 정찰가격(Unified Pricing)으로 판매되고, 철저한 현금거래(Cash Sales)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본사와 직접 연결된 전산시스템을 통해 전국 283개 직판장의 매출실적 및 재고물량 등을 바로바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 Sinon Corporation은 이같은 직판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만 농약시장의 23%에 달하는 연간 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42개 제조회사가 연간 3000여억원 시장을 놓고 경합하는 대만 농약시장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Sinon Corporation이 이처럼 대만 농약시장의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노하우는 바로 지역별․작물별․시기별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Sinon만의 ‘맞춤 방제력’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Sinon Corporation의 영업메니저인 Sean Shih은 이에 대해 “해마다 농민들이 직접 작성한 영농일지들을 수집해 지
경남도와 KT가 전국 최초로 ‘Green IT’를 구축하고 농산물 수출을 강화한다.김태호 경남지사와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11일 경남도청에서 지역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Green IT’구축 등에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1단계로 내년 2월까지 민·관합작 무역회사인 경남무역이 설립한 파프리카 수출선도기업 (주)러브파프와 공동으로 생산시설하우스 103곳과 선별장 11곳에 폐쇄회로(CC)TV와 실시간 온·습도 자동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통합관제시스템 및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한다.파프리카 생산시설하우스와 선별장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광학 CCTV를 설치하고 이를 (주)러브파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해 시설의 청결상태와 생산 장면 등을 일본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생산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주)두산에코비즈넷은 지난 13일 농기원 회의실에서 농작물관리용 미생물제제 생산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토양개량 및 작물의 병해방제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주)두산에코비즈넷은 ‘광합성미생물 고농도순수배양 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광합성미생물을 이용한 액비제조, 축사 환경정화, 수질개선제를 개발해 보급하는 등 전반적인 유용미생물 연구개발에 정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력에 의존하던 수수의 수확과 탈곡도 벼·맥류 전용 콤바인으로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그동안 농가에서는 수수이삭을 낫으로 잘라 건조대로 운반해 말린 후 도리깨나 회전식 탈곡기로 탈곡한 다음 정선하는 등 수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돼 왔다. 이에 따라 수수의 재배면적은 2000년 2323ha에서 현재는 1054ha로 현저히 감소했다.농진청은 최근 충북 괴산잡곡단지에서 키가 작고 이삭의 높이가 대체로 일정한 흰찰수수를 대상으로 벼·맥류 전용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남민희 농진청 기능성잡곡과장은 “이번 콤바인으로 수수의 수확과 탈곡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재배농가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충남대,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잡곡 파종기와 탈곡기가 농가에 보급되면 잡곡도 이제 기계화시대로 접어들어 새로운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수는 대표적인 기능성 잡곡으로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항산화력이 뛰어난 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식품소재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또 C4작물인 수수는 고온과 건조에서도 잘 자라 옥수수재배에 필요한 물의 50%만으로도 충분히 재배할
국내 최초로 청보리 기계이앙 모내기가 실시돼 주목을 받았다.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청보리 기계이앙기술을 개발해 지난 11일 북구 화봉동 윤주보 농가포장에서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보리 기계이앙기술은 육묘된 보리를 심기 때문에 종자를 파종하는 것에 비해 생육을 15일 정도 앞당기는 효과가 있어 적기영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까마귀 및 제초제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수량증대 등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 울산농기센터는 2000여㎡의 면적에 각각 기계이앙(1000㎡) 및 일반파종(1000㎡)을 실시해 내년 봄 수확기에 이번 현장실증의 결과를 비교 평가해 향후 농가 활용방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사료가격 인상에 따라 수요의 증가로 청보리 등 보리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으나 벼 수확에 따른 보리파종 적기를 놓쳐 수량감소 등 많은 애로가 있었다.
시설 고추재배 시 이랑관수에 비해 관수량을 64% 절수할 수 있는 ‘지중자동 물공급 시스템’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괴산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9월 17일 충북 괴산군 소재 청결고추 재배농가인 김태형씨 농장에서 ‘고추 시설재배의 지중자동관수 효과’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이날 평가에서 지하 20cm 깊이에 관수호스를 설치, 토양수분센서가 토양수분을 -30kPa로 자동 유지되도록 관수한 결과 이랑관수에 비해 관수량을 64% 절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생육도 고품질을 유지했다.농진청 기술지원과 이성찬 연구사는 “그동안 고추 비가림 재배 시 이랑 위에 점적호스를 이용해 수동 관수함으로써 번거로움과 관수량이 고르게 공급되지 않는 문제점을 보여 왔다”면서 “이번 지하자동 물공급시스템은 절수와 함께 고품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 보개농협이 전국 농협 최초로 유박비료공장을 준공했다.보개농협은 지난 9월 18일 이병국 경기농협 부본부장, 윤현옥 조합장과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박비료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부지 5045㎡, 공장 499㎡, 창고 327㎡의 규모로써 40톤의 유박비료 생산능력을 갖췄다.
산림청과 한국펠릿연료협회는 지난 9월 10일 오후 1시 여주목재유통센터에서 ‘제1회 대한민국 목재펠릿 대전’을 개최했다. 펠릿 관련업계, 지자체 공무원, 산림조합지도원 등 4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전에는 신재생에너지 펠릿에 대한 생산과 유통, 관련 기자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청정연료로 관심을 끌고 있는 ‘목재펠릿’은 제재 부산물, 숲가꾸기 산물 등을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해 만든 목재연료이다. 목재성분인 리그닌이 접착제 역할을 함으로써 별도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1970년대 오일쇼크를 계기로 미국에서 대체에너지원으로 개발됐으나 그동안 유가하락으로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2000년대 들어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세의 도입으로 스웨덴이나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펠릿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말 세계 목재펠릿시장은 연간 1000만톤에 달한다. 80%이상이 유럽과 캐나다,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소비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목재펠릿 시장이 증가추세에 있다. 2020년까지는 전 세계 펠릿수요가 현재 15배에 달하는 1억5000만톤에 이를 것
우리나라의 시설농업의 전환기는 정부 주도하에 농기계 반값 보조 등 보조사업의 확대시기인 1990년대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기계화 영농과 대규모 시설 영농으로 급속히 전환돼 왔다. 오영호(43) 청록산업 대표가 말하는 우리나라의 시설농업이다. 그러나 전기온풍기는 초기 단계인 만큼 업체가 난립 하고 있어 제대로 된 전기온풍기가 드물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시설채소, 시설화훼 등 하우스 농업이 점차 확대 되면서 겨울철 영농으로 시설농업인들도 예전보다 월등히 많은 수입을 창출 하게 되면서 전국 단위로 시설영농이 확대 되고 있습니다.” 오영호 청록산업 대표가 보는 우리나라 시설영농의 현주소다. 하지만 하우스 농업의 확산에 따른 국내외 적으로 많은 문제점과 취약점을 감당 해야만 했다. 내적으로는 재배 품목의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외적인 영향은 시설농업인은 물론 관련업계도 몸살을 앓게 하고 있다는 것이 오 대표의 진단이다. FTA 체결 등으로 인한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를 감내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체결된 한·칠레 FTA를 비롯해 한·미 FTA는 물론 앞으로도 한·중, 한·일, 한·EU 등과의 FTA도
이명박 대통령이 농기계임대사업과 관련 “농기계를 농민들이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농기계를 빌려주면서 농기계를 운용할 인력도 함께 지원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농기계임대사업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8월 13일 인천 강화읍 소재 쌀국수 생산업체인 (주)한스코리아를 방문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은행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임대도 해 주고 경작도 해 주면 농촌에 일꾼이 없다는 말이 해결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또 “농협중앙회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농기계임대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라”고 주문하고 “옛날부터 농민들이 언제든지 농기계를 빌려 쓰고 싸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농민이 수지 타산이 맞도록 농기계를 보수 수리해 주면 될 것”이라면서 농업기술센터에 비치된 농기계가 한정돼 있어서 농번기에는 농기계를 임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보다 다양한 농기계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농기계임대사업을 전국 단위로 생각하면 답이 있다”면서 “우리농업은 위도에 따라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인중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전문가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일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어 조직 운영의 적임자로도 평가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쌀값을 안정시켰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아물러,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개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