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품종을 출시하지 못 하는 종자회사는 경쟁력이 떨 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그 동안 신품종은 출시하지 않는 다국적기업에 비해 신품종을 선보여 온 국내 종자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토종 기업이 1위를 탈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농협종묘개발센터 김용권 육 종단장이 밝히는 최근 종자시 장이다. 종자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기업 간의 신품종 개발 경쟁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김 단장의 지론이다. 그는 또“대학에서 육종을 연구하는 교수가 없으니까 학생도 없는 실정이고 육성자를 뽑는 종자회사도 드물고 뽑더라도 극소수에 불과해 품종개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며“육종은 농업과 국가차원에서 중요성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현실은 품종 육성자 가 길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최근 종자회사들의 육종 연구가 크게 위축되면서 토마토, 양파 등은 물론 파 프리카와 양채류의 종자 대부분을 수입품종이 차지하고 있다”며“앞으로 이들 종자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협종묘개발센터는 육종사업의 일환으로 파프리카와 양파 종자개발에 나서 정부로 부터 기획과제로
1970년대 정부 주도로 시작된 농업기계화. 농업·농촌의 생활을 바꾼 것은 물론 우리나라 공단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선심성 반값 공급(소형기종 100만원 보조)등이 농기계산업과 농업기계화 과정에 부작용으로 나 타나면서 농업기계화의 진실성이 호도되기도 했다. 최초 농업기계화 5개년 계획이 수립되던 1972년 당시 농림수산부 농업기계과 근무를 시작으로 농업기계화를 이끌 어 왔던 박원규 전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전문위원(전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 장). 그는 농기계는 농업·농촌 개발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농기계, ‘농가 빚’주범 말도 안돼 “농기계 반값 공급으로 소형 농기계가 일부 과잉 공급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 근 농기계 지원을 많이 해 농가들이 빚만 졌다며 농기계와 농업기계화를 천덕꾸러기 취 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박 위원은 최근 농기계임대사업을 확대하면서 농기계를 농가 빚의 주범으로 몰아가능 상황을 경계했다. 일본과 비교해 농기계 공급체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효 율적으로 농기계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확량은 같으면서 노동투하시간이 적은 것 은 일본에 비해 효율적으로 농기계가 공급돼 농
작물보호제 유통상인들은 해당지역의 농업을 책임지는 전문가집단 입니다.” 박찬일 광주전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농도전남 작물보호제시장 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사업영역 만큼이나 자부심도 대단하다. 흔히 시판상으로 불 리는 작물보호제 유통인들은 관련분야에 평생을 몸담으면서 작물의 각종 병해충에 대한 처방과 농가지도에 나서는‘작물치료사’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런 작물치료사 8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광주전남판매조합의 리더역이 그의 몫이다. 시판과 농협이 작물보호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나 농 협계통사업은 담당직원의 직책 또는 직급에 따라 일정기 간 동안 판매업무 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평생의 업으로 종사하는 시판상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는다. 시판상은 단순히 작물보호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농작물 종합컨설턴트라는 사명감 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이제 작물보호제산업도 농업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제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을 때가 됐습니다. 농약이란 말만 나와도 마치 독극물인양 치부하는 일반소비자들의 그릇 된 시각도 문제지만 마치 친환경농법만이 우리농업의 대 안이고, 또 그런 농산물만이 안전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 을 심어
농업을 생명산업으로 전환·육성하는‘바이오그린 21사업’을 입안해 국가농업생명공 학연구의 발판을 마련한 류갑희 농촌진흥청 차장. 그는 59편의 연구논문과 217건에 달하는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등 농산물 안전성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류 차장을 만나 한국농자재산업에 대한 위상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아이템 좋은 농자재 선호도 높아 “과거의 농업은 육종과 재배만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안전성과 품질향상 등이 강조되는 만큼 농자재 가 더 큰 포지션을 차지할 것입니다.” 류갑희 농촌진흥청 차장은 농자재산업에 대한 위상에 대해 이 같이 단언한다. 농산물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등 을 강조하는 소비자기호를 맞추기 위해선 농자재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그동안 농자재산업은 농기계, 종자, 작물보호제, 비료, 필름 등 규모가 큰 것만을 생각해왔다”면서“생산 성을 향상을 위해서는 산업규모가 큰 농자재와 함께 규모 는 작지만 아이템이 좋은 농자재가 어울려야 농업과 농자 재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배에 봉지를 씌우는 것과 오이와 수박의 모양을 좋게 만 드는 과정, 물리적으로 벌레를 차단시키는 것 등을 예로 들었
“‘고객중심·현장중심·정책중심’의 기조 아래, 기술적 애로 발굴·해소하겠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2014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중심·현장중심·정책중심’의 기조 아래 농업인과 국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기술적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세계적으로 농식품산업은 국부와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산업 중 하나이며, 미래를 여는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며 “우리 농업·농촌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용기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양호 청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신년사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그리고, 농촌진흥 공직자 여러분!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먼저, 지난 한 해 기상이변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한 농업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극복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과 농촌진흥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2014년은 말의 해입니다. 말은 예로부터 사람과 친숙하며 진취적인 기상을 지닌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에는 말의 친밀함을 이어 받아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오는 5월 23일, 개원 12주년을 맞이한다. 이와 관련해 5월 14일 세종시 농정원 본원에서 열린 ‘12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이종순 원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농정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농정원은 2012년 5월, 3개 기관(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이 통합되어 출범했습니다. 이후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비전 아래 농산업 핵심인력 육성, 디지털영농 실현, 농업·농촌 가치 증진,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Q. 농정원 제4대 원장으로 취임 후 지난 2년 5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세 가지이며, 모두 현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농정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이며, 둘째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 셋째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소비 확대’입니다.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 활기찬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이하 유통협회)는 지난 4월 5일 경북 문경시 문경관광호텔 무궁화홀에서 제13대, 제14대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박성우 원장, 문경시의회 황재용 의장, 경북대학교 박규환 교수 등 외부 인사와 유통협회 제9·10대 중앙회장인 정원호 회장, 제12대 회장인 신원택 회장을 비롯해 전국 지부장과 협회원, 농자재 제조사 대표 및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14대 중앙회장에 취임한 박영주 신임회장(문경 새재농자재상사)은 취임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단합하는 협회,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회원,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신뢰받는 회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 권익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통과 단합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주 회장은 “올해로 창립 34년을 맞이하는 협회는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님들 그리고 전국 3,000여 회원님들의 희생과 노력, 봉사와 격려, 그리고 유관기관과 제조회사의 아낌없는 협조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협회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식물의약사제도의 선제적